과학

잘 보존 된 티라노 사우루스의 화석으로 얼굴 복원 성공

오델리아 2017. 4. 22. 08:51

미국의 연구팀이 7500만년 전의 티라노 사우루스의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화석을 발굴하고, 지금까지 그 어느때보다 상세하게 "티라노 사우루스의 얼굴"을 복원했다.



미국 카티지 대학의 토마스 카 박사의 연구팀이 미국 몬타나 주에서 백악기 후기에 서식하던 티라노 사우루스의 일종 인 화석을 발견, "Daspletosaurus horneri(다스플레토사우루스 호르네리)"라고 명명했다.


화석의 바탕이 되는 "뼈"는 오랜 세월을 거쳐도 흙으로 돌아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은 뼈는 전혀 변화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생물이 살아있는 동안은 근육과 혈관, 신경 등으로 자극을 받음으로써 상시 모양을 바꾸고 있다라는 것.


따라서 뼈의 상태를 확인하여, 그 뼈 주위를 덮고 있던 근육을 재현할 수 있으며, 이번에 발견 된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호르네리 화석은 보존 상태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살아 있을 무렵의 모양을 지금까지는 없을 정도의 정밀도로 복원 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말하고 있다.


카 박사들이 재현 한 티라노 사우루스의 일종 인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호르네리의 얼굴은 이런 느낌.




이번 연구에서는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호르네리의 얼굴 모양을 복원했을 뿐만 아니라, 두개골에 많은 구멍이 확인되었고, 구조적으로 악어의 두개골을 닮은 것이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악어의 피부는 "Integumentary Sensory Organ(외피 감각 기관)"이라는 매우 얇은 구조를 하고 민감하게 주변 상황을 감지하여 사냥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 박사는 악어와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호르네리의 두개골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호르네리의 뺨도 비늘 모양의 외피 감각 기관으로 덮여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또한, 카 박사들과 별도로 "티라노 사우루스는 사실 트리케라톱스와 같은 계통의 공룡이었다"는 지금까지의 정설을 뒤집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지금까지 공룡은 조류식 골반을 특징으로 하는 "조반목(鳥盤目)"과 파충류를 닮은 골반을 가진 "용반목(竜盤目)"이라는 두 종류로 분류되어 왔다. 즉, 조류에 가까운 종과 파충류에 가까운 종류가 있었다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공룡 티라노 사우루스는 용반목, 트리케라톱스와 스테고자우루스는 조반목이라고 생각되어져 온 것.


그러나 매튜 바론 박사의 연구팀은, 다양한 공룡을 조사해 457종류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공룡의 특징을 가지는 새로운 분류군을 발견 한 것. 이 새로운 분류군에 따르면, 티라노 사우루스는 트리케라톱스와 스테고 사우루스 등의 조반목에 더 가까운 종류로 분류된다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