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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점유율 70%를 쥐고있는 "음성 어시스턴스" 시장의 행방

오델리아 2017. 6. 11. 13:14

조사 기업 eMarketer는 지난달, 아마존 에코가 올 연말까지 음성 지원 장치 시장에서 70.6%의 점유율을 획득 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구글 홈의 점유율은 23.8%에 달랄 것으로 전망. 애플이 최근 발표 한 홈 팟(HomePod)의 출시는 올해 12월이기 때문에 올해의 이 시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 예측이 정확한지는 더 두고 봐야한다. 구글은 구글 홈의 매출에 혈안이 되어있으며, 최근에도 새로운 음성 명령의 바로가기를 추가했다. 최근 구글 I/O에서 구글은 참가한 7000명의 개발자들에게 구글 홈을 무료로 배포하고, 700달러 어치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이용 크레딧을 주고 홈 용 앱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앞서고 있는 아마존도 가만히 보고있는 것은 아니다. 아마존은 아마존 에코의 기능 추가에 여념이 없고, 알림 추가 등의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아마존 에코에는 알렉사의 음성 길잡이를 사용하여 쉽게 약속을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알렉사, ○○을 ○월 ○일 ○시에 리마인드해"라고 주문하는 것이지만, 더 간단하게 "알렉사, ○○을 리마인드해"라고 명령하면, 며칠 몇시에 리마인드 해야하는지 알렉사가 물어본다.



또한 미래의 계획에 대해 알렉사를 요구할 수 있다. "알렉사, 나의 내일 알림에는 무엇이 있는가?"라는 식이다. 지정된 시간이 되면, 에코 친화적 인 신호음을 울려 알렉사가 "○○의 시간입니다"라고 음성으로 알려준다. 그러나 통지는 2회 재생되지만, 듣고 놓쳐버린 경우 대처방법이 없다. 또한 직장에서의 일정을 리마인드에 추가해도, 아마존 에코를 직장에 가지고 가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에코의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듣고 싶었던 통지를 받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것도 그다지 똑똑한 해결책은 아니다. 또한 IFTTT의 레시피를 이용하여 에코에서 평소 사용하는 달력 통지를 보내는, 또는 메일 보내기 방법도 있지만, 이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구글 홈에 대해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있다. 구글 홈은 현재로서는 캘린더 일정을 추가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고(향후 대응 대기 상태), 이것이 아마존 에코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약점이다. 그러나 이 점이 개선되면 구글의 에코 시스템을 이용하여 장소를 불문하고 통지를 받을 것이며, 아마존의 최대의 장점이다.



구글 홈은 이후, 사용자가 집에 있어도 직장에 있어도, Gmail 및 Allo, 심지어 구글 캘린더와 연동하여 통지를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아마존보다 편리성은 높은 장치가 된다. 그러나 아마존 에코는 구글과 같은 에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비슷한 동작은 기대할 수 없다.


서두에서 언급 한 바와같이 현재는 아마존 에코가 음성 지원 장치 시장을 강력하게 리드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이 시장에 구글 홈이나 애플의 홈 팟이 어떻게 먹혀들어갈지 매우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