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45년전 4월 3일,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통화 개시

오델리아 2018. 4. 5. 08:56

"휴대 전화"는 모두가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제품으로 되었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여러대를 소유한 사람도 드물지 않을 정도로 흔한 존재가 되었다. 그런 휴대 전화에 의한 세계 최초의 전화는 45년 전 1973년 4월 3일에 미국 뉴욕의 거리에서 발생했다.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이용하여 전화를 걸었다는 마틴 쿠퍼 씨. 당시 모토로라 통신 시스템 부문 총괄을 맡고있던 쿠퍼가 개발 한 휴대 전화의 통화 테스트를 뉴욕 6번가에서 실시하기로 했었다.


그 크기로 "벽돌"이라는 애칭이 붙어있었던 베이지 색의 상자를 꺼내 본체와 같은 길이의 안테나를 세우고 쿠퍼는 처음으로 휴대 전화로 전화를 거는 장면을 시연했다. 당시는 무선 가정용 전화기조차 없었던 시대였으며, 유행에 민감한 뉴요커도 쿠퍼의 행동을 의아해하며 쳐다보기만 했다는...





세계 최초로 성공 한 휴대 전화에 의한 상대로 쿠퍼 씨가 선택한 것은, 무려 모토로라와 경쟁 관계에 있던 AT&T 기술자 조 엥겔 씨 였다는 것. 물론 대화 내용은, "지금 너에게 휴대 전화로 전화하고 있다.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개인 휴대 전화야"라고..


또한 쿠퍼는 벨 연구소의 조엘 엔젤 박사에 전화했다고 하지만, 여기에서는 휴대 전화로 건다고 말하지않고 "새로운 전화의 음성을 확인하고 싶어서 전화했다. 네 수화기에서 나는 소리는 어때?"라는 어린이와 같은 대화를 했다고 한다.



1970년대에 최초의 통화를 성공시킨 휴대 전화였지만, 제품화는 그로부터 10년 정도 걸렸다. 모토로라에서 출시 된 휴대 전화 "DynaTAC 8000X"는 쿠퍼가 첫 통화 시험에 사용 된 것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으로, 1984년의 판매 가격은 3995 달러(현재 가치로 약 1000만원)였다고 한다.





지금은 당연히 하나 정도는 소지하는 것이지만, 휴대 전화도 발매 당초는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서 손을 댈 수 없는 고급품이었다는 사실.


그 후, 1999년에 "Nokia 3210"이 발매되면서 세계에서 1억 5000만대를 판매하는 대히트를 기록하고, 누구나 휴대 전화를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2007년에는 터치 조작을 할 수 있는 iPhone이 발매되었고,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개막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형태를 확 바꾼 휴대폰이 탄생 한 1973년 4월 3일........이 날은 역사적인 기념일로 기록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