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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벅스가 빨대를 폐기, "새로운 타입의 뚜껑"으로 전환

오델리아 2018. 7. 12. 00:17

세계 각국의 레스토랑과 커피 전문점에서 플라스틱 빨대의 폐지를 향한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커피 체인 대기업 스타 벅스는 7월 9일, 약 2만 8000점에 이르는 전세계의 점포에서 2020년까지 기존 빨대의 사용을 종료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스타 벅스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는 , 연간 10억 개가 넘는다. 그 대안으로 도입하는 것은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뚜껑과 "대체 할 소재"의 빨대다.


새로운 타입의 뚜껑은 이미 미국과 캐나다의 약 8000개 점포에서 사용되고 있다. 흡입구가 일체화되어 있고, 그 부분에서 직접 마시는 형태로 되어있다. 또한 개발중이라는 새로운 소재의 빨대는, 종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스타 벅스는 올 가을부터, 본사가 있는 워싱턴 주 시애틀과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모든 점포에서 새로운 타입의 뚜껑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각 점포에 도입 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따뜻한 음료용 용기도 재활용이나 퇴비로의 전용이 가능한 타입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1000만 달러의 예산을 충당하고있다. 영국에서는 최근 일부 매장에서 시험적으로 종이컵을 유료화. 1개당 5펜스(약 70원)이다.



■ 플라스틱 금지의 영향


이러한 스타 벅스의 움직임은, 동사에 있어서 몇 가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먼저 차가운 음료가 회사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 37%에서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소비자가 세계적으로 차가운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환경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로 플라스틱 일회용 빨대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 회사는 앞으로 더 많은 빨대를 필요로 할 가능성에 직면 해 있었다.



시애틀은 1일, 미국의 주요 도시로는 처음으로 모든 음식점, 식료품 등 플라스틱 일회용 빨대나 식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가 시행되었다. 위반 한 경우에는 벌금 250 달러가 부과된다.


한편, 이러한 사용이 금지 된 것은 음식점이나 관련 기업에 소비자들이 좋아할 신제품 개발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제공되었다는 것이기도하다.




스타 벅스는 4월에 발매 한 찬 우류를 거품위에 얹는 "Cold Foam Cascara Cold Brew"는 이미 흡입구가 있는 새로운 타입의 뚜껑을 사용하고 있다(판매원에 따라 빨대를 함께 제공). 하지만 이 플라스틱 뚜껑은 새로운 대안으로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뚜껑 안쪽에 거품이 있는 경우가 많고, 어떤 식으로든 그것을 음료에 섞어 녹이지 않는 한 고객은 그 거품을 뚜껑으로부터 빨아들이고 뚜껑과 함께 버리는 수밖에 없다. 단지, 스타 벅스에는 아직 완벽한 대안을 마련하기까지 2년 가까운 시간이 남아있다.



플라스틱 빨대의 폐지를 향한 움직임은, 마치 분 간격으로 가속되고 있는것 같다. 실제로 지난 2개월 정도 사이에 보스턴, 뉴욕, 루이지애나 주 뉴 올리언스, 미시간 앤아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대기업의 스타 벅스에 의한 이번 결정은 다른 브랜드에도 대응 변경을 재촉하게 될 것이다.


맥도날드의 올해 연례 주주 총회에서는, 플라스틱 빨대의 폐지를 위한 노력에 주주의 대다수가 반대했다. 그래도 그 후, 별도의 소재를 사용한 빨대의 시험적 인 사용을 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