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인도네시아의 파란 눈동자를 가진 부족의 비밀

오델리아 2020. 10. 12. 17:59

인도네시아는, 490여개 정도의 민족 집단이 사는 다양한 문화를 가진 섬나라로 알려져있다. 동남술라웨시주에 있는 "부톤 섬"에는 부톤족이라 부르는 소수 민족이 살고 있는데, 그들 중 일부는 희귀 한 특징이 있다.


마치 맑은 바다와 같은 선명한 푸른 눈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 것은 두 눈일 수도 있고, 오드 아이(양쪽 눈의 색깔이 다른 현상)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 파란 눈을 가진 부톤 섬의 원주민 부족


인도네시아 자바 섬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사진가, 코르티노이 파살리브 씨(38세)는, 본업은 지질 학자이지만, 취미로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에 매료되어 촬영을 계속 해왔다.


그리고 지난달 17일, 동남술라웨시주에 속한 부톤 섬을 방문한 파살리브 씨는, 파란 눈을 가진 원주민이라는 부족의 여러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다양한 민족이 사는 인도네시아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은 머리와 검은 혹은 갈색 눈동자를 가지고있다. 그러나 부톤 섬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는, 두 눈이 밝고 맑은 푸른 색이거나, 한쪽 눈이 파란색이고 다른 한쪽은 검정 또는 갈색 등 오드 아이를 가진 성인이나 어린이가 있다는 것이다.


■ 역색체 이상을 특징으로하는 바덴 부르크 증후군


사실 이 눈동자 색은 "바덴 부르크 증후군"이라는 희귀 유전성 질환에 의한 것이라고한다.




이번, 파살리브 씨가 촬영 한 그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는데, 순식간에 확산되어 여러 미디어에서도 다루게되었다.



바덴 부르크 증후군은, 신경 크레스트 유래 세포의 작은 결함 및 염색체 이상을 특징으로하는 유전성 질환으로, 개인차도 있고 증상이 다양하며, 현재는 치료법이 없다고되어있다.


전체적으로 약 42,000명에 1명 꼴로 발병하는 이 증상은, 특히 부톤 섬 부족간에 부모로부터 유전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고한다.



via instagram


그러나, 증상 중에는, 어느 정도의 난청과 색소 침착의 부족, 내 안각 개리, 백모 증 등을 발병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다.


아름다운 푸른 눈동자의 대가로 잃는 것도 있다는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옛날부터 이 유전자 질환과 함께 살고있다. 푸른 눈동자를 받고, 다른 증상도 받아들이면서 부족을 존속시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