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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강요에 "Edge"를 선택하면 어찌되나?

오델리아 2021. 12. 27. 14:01

Microsoft가 Chromium판 Edge를 발매한 이래 2년 이상에 걸쳐 Edge를 이용해 왔다고하는 IT계 뉴스 사이트 Ars Technica의 라이터가, "Edge나 Microsoft 제품을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Microsoft의 방식이 강해지고 있다"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Ars Technica의 시니어 테크놀로지 리포터 앤드루 커닝엄 씨는, Chromium을 채택한 Edge의 메모리나 배터리 사용량이 구글의 Chrome보다 약간 더 우수한 것처럼 보이는 점이나, 구글에게 개인정보를 넘기는 것보다 Microsoft에게 넘기는 것이 더 낫다는 점, Brave나 Opera와 같은 작은 규모의 브라우저보다 장기적으로 서포트가 행해질 가능성이 높은 점, macOS판 Edge의 미리보기 버전의 릴리스와 동시에, Edge로 환승하는 것을 결정했다.

커닝엄 씨는 Edge에 만족했고, Chrome을 그리워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최근 Microsoft가 Edge에 다양한 "부가가치"를 사용자에게 무단 추가하기 시작한 것에는 질렸다고 한다. 그 사례 중 하나가, Microsoft가 Edge에 추가한 "즉시 구입 후 지불" 기능이다. 결제 서비스 Zip과 함께 제공되는 이 이 기능은 Edge에서 행하는 모든 인터넷 쇼핑을 할부에서 후불로 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이용자 의사에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도입되었고, 브라우저의 가중, 이자율이 높아 이용자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처음에는 이 새로운 기능에 관심이 없었고, 환영도 거부도 하지 않았다는 커닝엄 씨는, "나는 이 기능을 사용할 생각이 없었고, 신경 쓰지도 않았는데, 최근 Microsoft가 시작한 무리한 패턴과 똑같은 행동을 하기 시작하자 화가 많이 났다"고 말한다.



커닝엄 씨에 따르면, 이 후불 서비스뿐만 아니라, Microsoft는 최근들어 가격 비교 기능이나 쿠폰 발생 서비스 등을 잇달아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이용자가 쇼핑을 하려고 한다고 눈치채면, 많은 양의 팝업 표시를 해오게 됐다고 전했다. 팝업을 숨기거나 불필요한 기능을 opt-out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이번에는 북마크나 설정의 동기화가 멈춰버린다고 한다.

커닝엄 씨는 또, Edge를 사용하지 않는 유저에게는 Edge를, Edge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검색 엔진의 Bing을 끈질기게 요구하는 Microsoft의 자세에도 넌더리가 났으며, Bing은 구글보다 정확도가 낮고, 사생활 위주의 Duck Duck Go 같은 장점도 전무한 최악의 검색 엔진이라고 혹평했다.

 


"원래 Edge를 사용하는 것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Edge로 바꿔 Bing을 사용하도록 자꾸 재촉하는 것은 Microsoft가 사용자의 기호나 의사결정 능력을 근본적으로 경시하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커닝엄 씨는 Edge를 "나는 Edge가 좋은 브라우저라고 믿으며, 당분간은 책갈피를 묶고 다시 브라우저를 갈아탈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나 Microsoft가 Edge를 팔아먹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무리한 방법이나, Edge가 추가하고 있는 불필요한 기능들이 Edge를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라고...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