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이탈리아 흰소 "키아니나"

오델리아 2022. 1. 5. 19:30

평균 사이즈보다도 상당히 크게 성장한 생물은, 여러가지로 인터넷 상에서 주목을 끈다. 2018년에도 오스트레일리아의 거대소 역시, 당시에는 "돌연변이인가?"라고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흰 소 키아니나라는 품종이 존재한다. 그 크기는 1.6톤, 체고는 2미터를 넘는 일도 드물지 않다고 한다.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 키아니나

원래, 이탈리아 발디키아나 지방에서 사육됐다는 키아니나는, 최소 220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 품종이다. 이 품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근골이 우람하고 거구라는 것이다.

기계화가 시작되기까지, 이탈리아에서 키아니나는 농업력의 주요 근원이었으며, 토스카나나 라치오, 움브리아의 각지에서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가축으로서, 식육용으로 수세기 동안 사육되어 왔다.

이탈리아에서는, 오늘날에도 전통적이고 종교적인 행사의 일부로 키아니나를 사용하는 지역도 있다고 한다.

 


■ 그 거대함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키아니나는, 가장 몸집이 크고, 가장 무거운 품종의 소로 알려져 있다.



평균적으로 암컷은 체고 1.6미터, 체중 1톤, 수컷은 체고 1.8미터, 체중 1.2톤이지만, 수컷의 경우 체고 2미터, 체중 1.6톤을 넘는 일도 드물지 않다.

2010년에는, 거세한 수컷소의 벨리노가 체고 2.3미터, 체중 1.7톤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인정되었다.

 


베리노는 2014년 죽었지만, 주인 마시모 도닌 씨는 베리노의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키아니나를 이미 사육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었다.

다른 한마리의 도넷도 가장 무거운 황소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 기록은 19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도넷의 몸무게는 1740kg 또는 1780kg로 보고돼 벨리노보다 더 무겁다.

 


■ 고품질의 고기를 높은 수량으로 생산

오늘날 키아니나는 주로 식육용으로 사육된다.

하루에 2kg이 넘는 속도로 성장하고, 고품질의 쇠고기를 고수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미트머신으로 불리는 것 같다.

키아니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적인 품종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남미, 러시아,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 그 고기가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