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플레이만으로 아이의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액션 게임이 개발

오델리아 2022. 1. 21. 17:02

글을 읽을 수는 있어도, 글의 내용이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고 하고, 인터넷의 보급에 의해, 정보량은 막대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점과, 또한 책처럼 긴 글을 읽을 기회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한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어린이용 액션 게임. 이 게임을 12시간 플레이한 아이의 독해력이 큰 폭으로 향상되었다는 것이 실증되었다고 한다.

 


■ 디지털 약으로서의 게임의 효능

독해력이란 문장 등을 읽기 위한 능력을 말한다.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맥을 읽을 수 있는 힘이 없으면, 여러가지 폐단이 생긴다.

문장을 올바르게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페이지에서 글자를 눈으로 쫓거나 단어를 이어붙여 일관 된 문장으로 인식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미 액션 게임은 "디지털 약"으로서, 아이의 ADHD(주의 결여, 다동증)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해서,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하면, 그러한 독서에 필요한 인지력이 단련되는 것이 밝혀져 왔던 것이라고 한다.

 


■ 아이가 새와 함께 행성을 구하는 액션 게임으로 독해력 향상

그래서, 이탈리아 트렌토대의 안젤라 파스칼롯 씨가 이끄는 연구팀은, Studio Bliquo 사와 협력해, 독서에 필요한 기능을 훈련할 수 있는 액션 게임 Skies of Manawak을 개발했다.

게임의 목적은, "라쿠(Raku)"이라는 새와 같은 생물과 협력하여, 행성을 구하는 것이다. 각 스테이지는 "작업 기억", "공간적 주의", "분할 주의", "억제"라는 인지력을 기를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예를 들어, 유성을 쏘아 떨어뜨리는 슈팅 무대에서는 공간적 주의가 단련되고, 주인공과 라쿠가 따로 행동하는 무대에서는 분할 주의가 단련된다.

 


■ 12시간의 플레이로 독서 속도나 정확성이 향상

이탈리아의 초등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게임 플레이의 효과를 시험해 보았는데, Skies of Manawak를 플레이한 그룹은, 하지 않은 그룹(이쪽은 Scratch라고 하는 프로그램 학습 소프트로 놀았다)에 비해, 집중력이 7배나 업되었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게임 플레이에 독서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그래도 12시간의 플레이로 독서 속도 정확도까지 뚜렷한 개선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또한, 연구 그룹은, 게임 플레이의 장기적인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실험으로부터 6개월, 12개월, 18개월 후에도 아이들의 독해력을 검사하고 있다.

그랬더니, 게임을 플레이한 아이들의 독해 능력은 여전히 높은 상태로 나타났다고 하고, 즉, 게임 플레이에 의해 배양된 힘은 시간이 지나도 유지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사이 아이들의 이탈리아어 성적도 올랐다고 한다. 아무래도 게임은 학습력도 업 시키고 있었던 것 같다는.

 


■ 다른 언어로도 효과가 있는지 검증 중

현재, 연구진은, 액션 게임 "Skies of Manawak"의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사실은 읽는 행위의 난이도는 언어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어는 한 글자 한 글자가 발음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또렷한 언어이다.

반면 프랑스어나 영어는 매우 불분명한 언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언어를 읽으려면 문맥이 발음에 미치는 영향이나 규칙의 예외 등을 기억해야 하고, 그만큼 암기에 의존해야 한다.

과연, 이런 불분명한 언어에서도 게임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향후의 연구에 의해서 밝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