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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나 중세의 옷가격은 자동차 가격 수준이었다?

오델리아 2022. 2. 14. 14:51

현대 우리나라에서 옷을 살 경우, 싼 T셔츠 등은 만원정도면 충분히 살 수 있다. 그러나 고대와 중세와 같은 대량생산 기술이 없던 시대에는 옷은 정말 값비싼 물건이었다고 하는데....

고대나 중세의 옷 가격은 어느정도 앴을까?

 


오래전 이야기에서는, 도적들이 "입고있는 옷을 몽땅 벗고 가라"라는 식으로, 옷을 두고 갈 것을 요구하는 장면이 자주 그려진다. 이러한 상황은 근대에 와서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 1300년대에 기록된 이야기집 "데카메론"의 삽화에도 "옷을 벗어 도적들에게 건네주는 장면"이 그려져 있고, 중세에는 옷이 매우 가치있는 물건으로 취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서기 301년 로마 제국에서 표준 튜닉의 가격은 노동자의 6~12일치 수입에 상당했다는 것. 게다가 고급 튜닉은 표준적인 튜닉의 최대 14배의 가격으로 거래되었다고 한다. 이것을 헌대 화폐로 환산한 가격으로 명시된 것은 없지만, "아마 표준 튜닉은 500달러~1500달러이고, 고급 튜닉은 약 7000 달러~2만 1000 달러"로 보고있다는.



또한, 1500년대 초반에 재위한 잉글랜드 왕 헨리 8세의 장부를 통해, 헨리 8세를 모신 하인들의 셔츠 가격이 14~21펜스였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이는 사용인의 310일치 수입이며, 현대 통화로 환산하면 240 달러~800 달러에 해당한다는 것. 

 


로마제국 시대에 비해 절반 가까운 가격이지만, 그래도 현대의 일반 셔츠에 비해 상당히 비싼 가격임을 알 수 있다.

위와 같이, 20세기 이전에는 옷이 너무 비싸서 가난한 사람들은 1년에 한 벌만 살 수 있었고, 더운 여름날, 여름옷을 못입고 더운 날에도 방한복을 입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의 사람들이 옷을 찢는 것은, 자동차를 불태우는 것과 같았을 것이다"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