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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의존적인 것으로 알려진 5가지 약물과 뇌에 미치는 영향

오델리아 2022. 2. 19. 16:43

가장 의존성이 강한 약물은 뭘까?

단순한 의문이지만, 누구에게 물었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연구자에 따라 약물의 의존성을 판단하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약물의 의존성을 평가하는 단일 기준은 없다. 그래서인지 연구자에 따라 평가는 엇갈린다. 그중에는 절대적인 의존성을 발휘하는 약물 따위는 없다고 주장하는 연구자까지 있을 정도로 여러가지 견해가 있는 것.

여기서는 2007년에 연구자 등이 작성한 의존성 랭킹이다.

 


1. 헤로인

의존성 랭킹에서 1위에 오른것은 헤로인이다.

의존성 점수에서 치대인 3을 기록한 헤로인은, 오피니트(양귀비 열매로 생성되는 알칼로이드)이며, 동물실험에서는 뇌의 보상계인 도파민을 한꺼번에 200%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존성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위험하기도 하다. 헤로인으로 하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복용량이 치사량의 5분의 1로 극히 가깝기 때문. 기분이 좋아질 때쯤이면 죽음이 임박했다는 이야기다.

또 사용자와 사회 쌍방에 대한 유해성을 조사한 랭킹에서는 2위다. 

 


2. 코카인

코카인은, 뇌 속 도파민의 기능에 직접 간섭한다. 본질적으로, 코카인은 신경 세포가 도파민 시그널의 스위치를 끌 수 없게 해 버린다.

그 결과로, 도파민의 비정상적인 활성화가 생기게된다. 동물실험에서는 코카인에 의해 도파민 농도가 평소의 3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세계에서 1400만~2000만 명이 코카인을 복용하고 있으며, 2009년 코카인 시장은 약 83조원 가량이었다.

유해성 랭킹의 평가에서는, 크랙(코카인을 정제한 마약)은 3번째로 유해한 마약으로, 보다 온화한 하이를 만들어 내는 분말 코카인은 5위였다.

코카인에 손을 댄 사람의 21%는 머지않아 이에 의존하게 된다고 하다.

 


3. 니코틴

니코틴은 담배의 주요 의존물질이다. 담배를 피운 사람의 폐에서는 니코틴이 빨리 흡수돼 뇌에 도달한다. 미국의 조사에서는 흡연자의 3분의 2가 니코틴 중독에 걸린다고 보고되고 있다.



2002년 WHO의 보고서에서는 세계에는 10억 명 이상의 흡연자가 있으며, 2030년까지 매년 800만 명이 담배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물은 흡연을 피할 만한 본능이 있는 것 같지만, 생쥐 실험에서는 혈류에 니코틴이 흐르는 버튼을 누르도록 훈련하는 데도 성공했다. 그 때, 보수계의 도파민 농도는 25~40% 상승했다고 한다.

 


4. 바르비투르산계(항불안제, 수면제)

바르비투르산계는 원래 항불안제나 수면제로 이용됐다.

블루바렛, 고릴라, 핑클레디 같은 속칭으로 알려진 이것은, 화학적 시그널에 간섭하고 뇌의 여러 영역을 진정시켜 버린다.

저용량이면 행복감을 가져오지만, 복용이 많아지면 호흡까지 억제해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바르비투르산계 약제가 처방되던 시절에는 의존증도 일반적이었지만, 다른 마약이 등장하면서 급속히 수그러들었다.

이는 약물 의존증에 대한 사회 배경의 역할을 부각시킨다. 의존성 있는 약물을 널리 구할 수 있는 상항이 아니라면, 해는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5. 알코올

슈퍼나 편의점 등에서 일반적으로 팔리고 있지만, 그 의존성은 높고, 점수로서는 1.9(최대 3)로 평가되고 있다.

알코올은 뇌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치지만, 동물실험에서는 도파민 농도를 40~360% 상승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마시면 마실수록 그만큼 도파민이 방출된다.

알코올을 섭취한 사람의 22% 정도가 머지않아 중독된다.

WHO의 추정으로는, 2002년에 술을 마시는 사람은 20억명이 있고, 음주로 인한 건강 피해로 죽은 사람은 2012년에 300만명 있었다고 여겨진다.

다른 평가에서는 가장 해로운 약물로 꼽혔기 때문에, 가까이 있다고 해서 가볍게 보지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