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난자 제공으로 태어난 아이....엄마의 유전자를 계승?

오델리아 2015. 10. 11. 11:03

임신 할 수 없는 경우, 다른 사람으로부터 제공 한 난자를 인공 수정시켜 자궁 내에서 착상 후 출산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난자는 기증자의 것이니까, 아기는 친부모의 유전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다른 사람으로 부터 기증 받은 난자로부터 아이를 출산 한 경우에도 낳은 어머니의 유전자가 계승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어머니의 분비물이 착상 전 배아에 들어간다?

이 연구 결과를 발표 한 것은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IVI clinic의 Felipe Vilella 박사와 Carlos Simon 박사.


그들은 10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어머니의 자궁에서 분비 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 태아의 배아에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 했다고 한다. 게다가 분비 된 액체를 추출함으로써 Hsa-miR-30d라는 DNA 조각이 태아에 의해 흡수되고, 착상 후 바로 어머니의 유전자가 아이에게 계승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그러나 연구자들은 옮겨진 것은 완전한 유전자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조각에 불과 하고, 그 자체로는 태아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 얼굴이 비슷하거나 흡연의 영향도 보이고...

지금까지도 난자 제공으로 태어난 아이의 얼굴이 어머니와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고. 엄마가 담배를 피우거나 비만 체질이거나 하면, 그것이 아이에게 계승되는 위험성도 지적되어 왔었지만, 이유는 수수께끼였다.



Viella 박사는 이에 대해 "이제 우리는 DNA 분자가 어머니로부터 태아로 전달되고 있다는 발견에 의해 그 수수께끼의 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제공된 난자로부터 출산 한 어머니가 자기 자식에게 자신의 유전자가 계승되어 있지 않은 것에 대하여 자신감을 잃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그러나 Vilella 박사에 따르면, 아직 연구의 첫 걸음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어머니로부터 전송 된 DNA 조각을 아이의 것과 비교하여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