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냄새를 맡으면서 다양한 판단을 하는 동물과 달리, 인간에게 냄새란 큰 역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도 냄새에 의해 증오와 적대감 같은 감정을 변화시키고, 경계신 등을 알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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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 냄새에 의한 감정의 변화를 보는 실험
이 실험을 실시한 것은, 영국 켄트 대학과 미국의 알래스카 공과대학 등의 연구자들.
그들은 피험자들에게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냄새를 맡게하여 그 반응을 보기 위한 4가지 테스트를 실시.
특히, 4번째 실험에서는 피험자에게 암모니아와 물, 그리고 죽음 냄새의 원인이 되는 푸트레신(putrescine)이라고 하는 화합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냄새를 맡게 시켰다.
또한 피험자들은 자신들의 가치 체계를 비판하는 외국인 학생에 대해 쓴 글을 정독. 이 학생에 대한 평가를 요구했다.
그 결과, 푸트레신을 맡은 사람은 다른 두 가지의 냄새를 맡은 학생들에 비해 더 강한 적의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량으로도 푸트레신이 경계심을 품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인간도 위협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일반적
푸트레신은 시체가 썩어갈 때, 조직 안에 있는 지방산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화합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동물들도 이 냄새에 위협을 느끼고, 그 자리에 남아 싸우거나 아니면 도망을 갈지 판단을 내리고 있는데, 인간도 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자에 따르면, 인간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위협은 싸우기 보다는 도망친다고 하는 반응이 더 일반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공격을 가하는 것은 도망칠 수 없을때만 싸우게 된다는.....말이라고 한다.
죽음의 냄새를 맡으면, 감정 조차 변하는.....어쩌면 동물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는 현대인도 본능적인 부분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Source : fronti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