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Apple, 저예산 연구개발비로 최첨단 기술을 얻고 있는 이유

오델리아 2015. 12. 2. 07:21

Apple의 연구 개발비는 매출의 3.5%로, Google이나 Facebook 등의 실리콘 밸리 기업에 비해 상당히 적은 연구 개발비를 투자하면서도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가 밝혀졌다.


- 수익에서 차지하는 연구 개발비의 비율, Google은 15%, Facebook은 21%, Apple은 3.5%

이미 도로상에서 자동 운전 차량의 시험 주행을 실시하는 등, 많은 미래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Google은 660억 달러의 수익에 대해 15%인 92억 달러를 연구 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우주 여행이나, 세계의 인터넷을 제공하는, SNS 기업의 틀에 머무르지 않는 장대한 연구를 계속하는 Facebook은 125억 달러의 수익에 대해 21%인 26억 달러를 연구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칩 제조업체 퀄컴은 253억 달러의 매출에 대해 22%에 해당하는 56억 달러로 다소 연구 개발비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Apple의 연구 개발비는 2,330억 달러라는 압도적인 수입에 대해 3.5%인 81억 달러로 다른 기업과 비교하면 연구 개발비용의 비율이 작은 것이 눈에 뛴다.


- Apple이 연구 개발비를 적게하는 이유는?

기술계 기업에 있어서, 연구개발의 투자는 생명선 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Mac을 발표했을 당시, 스티브 잡스 CEO는 "연구 개발비의 예산과 혁신은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것은 당시 컴퓨터 업계의 거인 IBM이 Apple의 약 100배의 예산을 연구 개발에 투자했었던 것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


Apple이 연구 개발비를 이렇게까지 낮게 책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예산 연구 개발비로 성공을 거둔 기업의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템플 대학 비즈니스 스쿨의 Ram Mudambi 교수는 Apple 반도체 제품과 같은 중요 부품의 진화를 공급 업체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4년 한 해동안 세계에서 2억 3,000만 대 이상의 iPhone을 판매했던 Apple은, 향후 1년간 295억 달러를 칩 화면, 카메라 모듈, 그래픽 프로세서 등의 부품 구매에 지출할 계획이다.


채용이 결정되면 대량 판매를 전망하는 Apple의 규모는 공급 업체들에게 큰 매력이며, 신기술의 연구 개발에 혈안이되는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Mudambi 교수는 보고 있고 "공급업체들은 Apple과 거래를 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연구 개발비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즉, Apple 자신이 연구 개발에 거액의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도 공급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 한 성과를 Apple에게 계속적으로 보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 계속 증가하는 Apple의 연구 개발비. 내용은 iPhone의 심장부, 그리고 자동차?

한편, Apple은 모든 것을 공급 업체에 맡기고 있는 것은 아니다. Apple의 연구 개발비는 2013년의 45억 달러에서 2014년 60억 달러, 2015년에는 81억 달러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연구 개발비를 가장 많이 할애하고 있는 곳은, Apple 독자개발 인 iPhone과 iPad의 심장부 인 A 시리즈의 칩으로 보인다. 최신형 A9 칩은 현재 유통하고 있는 칩 중에서 가장 빠른 성능을 자랑하며, Apple 연구 개발의 결실.


또한 Apple은 칩 개발 부서의 직원을 계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11월 20일(현재) 칩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의 직책으로 135명이나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



증가를 계속하는 Apple의 연구 개발비의 배경에는 2020년 경에 발표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전기 자동차 개발 등이 있을지도 모른다.


150억 달러를 투자 해 2016년 완공을 위해 건설중인 Apple 신사옥, Apple Campus2에 대규모 연구 개발 시설도 갖춰져 있는 것 같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연구 개발비가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 광고, 마케팅 비용은 Google의 3분의 1

화려하게 보이는 Apple의 광고, 마케팅이지만, Apple이 지난 1년 동안 지출 한 광고, 마케팅 비용은 35억 달러로, Google이 1년의 75%인 3분기에 88억 달러를 투입 한 것과 비교하면 아주 소액.....


Google의 광고, 마케팅 비용을 1년치로 단순 환산하면, 약 117억 달러로 Apple의 약 3배에 해당한다.


"연구 개발 성과가 실험실에서 나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라고 말하는 세인트 조셉 대학 비즈니스 스쿨의 Tim Swift 교수는 "Apple 제품은 역사상 가장 효과적이고 정교한 마케팅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Apple은 가장 효과적인 연구 개발비의 사용법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Apple이 Google이나 마이크로 소프트에 비해 연구 개발비를 최소화하면서 이익과 시가 총액에서 타사를 압도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앞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 개발은 어떻게 될런지.....


자동차에 있어서도 적게 투자(연구 개발비)하여 최대의 이익을 끌어올 수 있을까?


Source: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