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기분 나쁠수도 있지만, 불가사의 한 기적의 생물이라고 해야...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유황 동굴.
유황(sulfur)동굴은 "황"이라는 의미로, 글자처럼 치명적인 유황 가스가 가득하고, 걸쭉한 액체가 뚝뚝 떨어질 정도의 마치 지옥같은 장소이다.
물론 그러한 지옥같은 환경에서는 생물은 없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무려 유황 동굴에서 꼬물 꼬물거리고 있는 실지렁이를 과학자들이 발견 했다고....
이 신기하고 특이한 생물을 찾기 위해서는, 동굴 깊숙이 들어자지 않으면 안된다. 하수도의 환기에 사용하는 거대한 송풍기를 사용하여, 공기 중의 유황 가스를 날려버리고 시도했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동굴에 들어가보니, 걸쭉한 기분 나쁜 슬라임 같은 단세포 박테리아가, 종유석처럼 매달려 있었다. 그런 가운데, 실지렁이들은 뒤죽박죽 모여, 이 걸쭉한 곳에 매달려 있는 박테리아를 먹고 살아왔다는 것.
덴버 자연 과학 박물관의 연구원 David Steinmann 씨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유황 가스 속에서 살 수 있는 이 실지렁이를 연구하여, 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이 실지렁이의 새빨간 몸 색깔은 혈액이 산소와 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번 동굴처럼 산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산소를 도입하고 있는지를 연구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이 지옥같은 곳에서도 생물이 살고 있다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생명의 신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