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혼 여부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AI 시대 온다

오델리아 2017. 10. 22. 16:06

연애 조언조차 AI로부터 받는 시대가 올것인가?


미국에서는 "커플 테라피"라는 상담이 인기가 있다. 문제가 발생, 부부 관계가 잘 안되고, 둘 다 관계 복구 방법을 몰라서 이대로는 이혼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고민을 안고있는 부부가 심리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치료사와 3명이서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하는 것이다.



과연 커플이 관계를 회복하고, 이혼을 방지할 수 있을지...상담을 시작한 초기에는 아무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지만, 남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연구자들은 AI를 이용하여, 높은 확률로 예측하는데 성공했다고 하고,  이에 관한 논문이 PLOS ONE에 공개되어 있다.


"우리의 실험에서는 스트레스를 안고있는 관계에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한, 경년 임상 연구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음성에 따라 부부 관계의 예측이 커플의 언동을 인간에 따라 평가한 것에 근거 한 예측과 동등 또는 그 이상으로 정확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 목소리가 포함 된 중요한 메시지




실험에서는, 134쌍의 커플들 상담의 음 데이터와, 각 커플의 관계가 얼마나 지속되었는가하는 데이터를 기계 학습 알고리즘에 입력했다고 한다. 참고 논문에 따르면, 연구중에 상담을 종료하거나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한것으로, 일부 커플의 기록은 얻지 못했다는 것.


이 연구에서 기록된 음 데이터에는, 커플 쌍방이 얼마나 오랫동안 말했었는지, 어떤 타이밍에 어떤 목소리 톤으로 말했는지가 포함되어 있다. 실제 언어의 의미는 전혀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았고, 순수 음성과 커플이 이어졌던 기간을 데이터로 입력하고, 상관 관계를 분석 한 것.



어쨌든 이것은 놀라운 사실이라는...확실하게 무슨 말을 하는지 보다는,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가, 외치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상대방의 말을 가로막고 있는 것 등, 목소리 패턴으로 어느정도 인간 관계를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것. 외국 영화를 자막없이 볼 때, 무슨말인지는 몰라도, 왠지 그 관계를 알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 간단하지 않은 상관 관계


그러나 우리 인간이 생각하는 만큼, 결과는 간단하지 않은것 같다. 아래 표의 푸른색 원은 관계를 복구 한 커플, 빨간색 원은 복구 할 수 없는 부부의 상담의 목소리 크기의 표준 편차를 나타내는 가로축과 소리의 높이의 차이의 평균을 나타내는 세로축의 상관 관계를 보여준다.




"(이 표를 보면) 소리의 높이의 변화, 그리고 소리의 크기의 변화가 흩어져 있는만큼 긍정적인 결과와 상관 관계가 있다고 추측 할 수 있습니다"


물론 AI는 "왜 이런 관계일까?"는 설명해주지 않지만, 꽤 흥미로운 연구 결과이다. 분명히 목소리의 높이도 크기도 계속 일정한 두 사람의 상담은 "끝이 보이고 있다" 커플 상을 상상할 수 있다. 물론 이 AI의 목적은 커플들에게 "너희는 희망이 없어요"라고 판결해버리는 것은 아니다.



- 현상태의 목적은 개선 지원


논문은 다음과 같이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이 연구의 목표는, 정신 건강 연구자와 임상의 등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판단을 내릴 때 도움을 주는 것.."


분명히, 회복이 어려운 커플은 쌍방에 의견이 분분하고, 서로 양보하지 않는 상황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 때, 이 데이터와 AI의 분석을 보여주어 "너희가 서로 대화하는 목소리의 톤은 실패하는 커플의 전형이다"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깜짝 놀라고 주의하는 사람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상담 자체가 로봇으로 대체 해 버리는 SF 영화의 세계는 아직 실현의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평소 자신의 말투에 조금 조심하고 싶어지는 연구 결과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