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에서 즐겁게 놀고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을 때, 간혹 두려운 마음이 들때도 있다. 다들 아시고 계실텐데...사진속의 내 모습 때문이다. 분명히 자신은 있었는데 사진속의 내 모습은 영 아니올씨다~~라는...
집을 나올때는 한껏 멋을 부리고 뭐 그런대로 양호...라고 했지만, 파티 장에서 찍은 사진은? 왜 사진은 이렇게 달라보일까?
사진에 있는 자신이 진정한 모습? 그렇다면 여태까지 거울에 속아 온 것일까?
이 이상한 현상의 대답은 조금 복잡하다. 조금 위안되는 것은 사진에 찍혀있는 끔찍한 내 모습은 반드시 현실적인 당신의 정확한 모습이 아니라는 것.
그렇다고해서 거울쪽도 전적으로 사실이라는 것은 아니다.
■ 거울은 당신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아침에 양치질하는 동안 거울속의 얼굴은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안심하지만, 사실 진짜 자신이 아니다. 반전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비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이러한 반전 모습을 보는 데 익숙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진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 당신이 완벽하게 좌우 대칭 인 얼굴도 아닌 한, 사진의 얼굴은 일그러져있는 것처럼 보일 수있는 것이다.
"우리는 거울 속의 자신의 얼굴을 보는 경우가 많다. 이를 닦고, 수염을 면도하거나 화장을 할 때 반드시 거울을 보기 때문이다"라고 미디어 심리학 센터의 파멜라 라트리지는 말한다.
"거울 속의 자신이 강한 인상으로 머리에 남아있다. 매일 눈에 들어오는 그 얼굴에 점점 애착을 가지게되고, 편애하는 눈으로 보게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노출 효과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반복 노출로 익숙한 것에 호의를 가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반대의 버전의 자신(여기에서는 사진의 자신)은 뭔가 이상한 것으로 보이고, 곧 혐오감마저 안게된다. 익숙해져 있는 얼굴과 반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록 사진쪽이 좋은 얼굴이라고해도 심리적으로 거울 쪽이 더 보기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