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차별"은 상대방의 마음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아프게 한다?

오델리아 2015. 9. 25. 00:09

편견을 가지고 사람을 차별하는 행위는 상대방의 마음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 차별을 받은 흑인은 호르몬 기능 장애

조사를 실시한 것은 미국 노스 웨스턴 대학의 연구자들. 그들은 20년에 달하는 데이터를 이용, 흑인과 백인의

신체 상태를 비교. 차별과 편견이 미치는 생물학적 영향을 조사했다.


www.realmagick.com


그 결과, 차별은 받는다는 경험이 누적되어 있는 흑인은 백인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평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기에 경험이 많을수록 코르티솔에 큰 기능 장애가 발생, 리듬이 흐트러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여기에서 연구자들은 젊은 시절에 차별을 받게되면 신체적 영향이 장기화 된다고 결론지었다.


- 코르티솔이 낮은 상태면 질병을 발병

코르티솔은 부신피질에서 분비하는 것으로, 단백질 대사와 지질 대사, 심지어 면역 체계에도 관여하고 생명에

필수적인 호르몬으로 되어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으로 과도한 억압을 받으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대부분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하루의 활력을 주기 위해 코르티솔의 수준은 높고, 밤이 되어 수면 준비에 들어가면 

점차 낮아진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리듬과는 달리 변화가 없고 항상 낮은 상태라면, 정신을 교란시킬 뿐만 아니라 극도의

피로와 심장 혈관 계통의 질병, 기억 등의 인지 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 차별은 뇌와 신체가 발달하는 청소년기에 영향

이번 조사에서는 소득과 교육 수준, 정신 상태, 기상 시간, 기타 건강 관련 행동도 고려했지만 이러한 요인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도 판명.


연구에 참여한 심리학자 Emma Adam 교수는 보고에서 "사춘기는 특히 중요하며, 두뇌와 몸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이런 시기에 차별을 받으면, 그 영향은 육체의 시스템에 달해 더 큰 영향을 주게 된다"라고 말했다.


사람을 차별하는 행위가 정말 상대의 신체를 변화 시킨다면, 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직접 육체에 폭력을 

가하는 것과 같은 레벨일지도 모른다.


via EurekAl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