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집트

18시간의 비행...짜릿했었던 이집트로의 여정 2

오델리아 2017. 9. 19. 16:07

비행기 시간은 23시 30분인데....강변역에서 인천 공항까지 운행하는 대한항공 리무진 버스를 19시 30분쯤되어서 탔나? 기억이....어쨌든. 그 대한 항공 리무진 버스가 그것이 막차였다는 사실. 


만약 그것을 타지 못했었더라면....약간 똥줄 탈뻔 했었다는 이야기. 


버스에는 운전 기사분이랑 나...이렇게 둘이서 인천 공항까지.


공항에 도착하여 배낭을 수화물로 부치고 난 뒤에도 시간이 많이 남아. 널널하게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ㅎㅎ 왠 축구 선수들이?



오호라....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었다. UAE로 올림픽 예선전을 치르러 가는것 같았는데.. ㅎㅎ 나랑 같은 비행기다!. 언뜻보기에 박주영 선수와 설기현 선수를 봤었다는...




나중에 비행기 탈 때보니....선수들은 전부 비행기 앞 좌석으로..난 저 뒤쪽에 자리 잡았고.



이집트 까지는....장장 18시간을 날아가야 한다.  지루하면 어쩌나 했는데....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기내식을 3번인가 2번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맨처음 대한항공을 예약하기로는...완전히 논스톱으로 이집트까지 가는줄 알았는데,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2시간 정도 쉬었다가 다시 출발. 그 때 올림픽 축구 대표팀들은 다 내렸을 것이고....




어쨌든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사람들 모두, 내려서 두바이 공항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금단 증세로 덜덜... 두바이 공항에 내리자 마자, 일단 흡연실을 찾으러 두리번 두리번. 내 뒤를 따르던 금발의 외국인 여성도 눈치가 흡연실을 찾고 있는듯..


흡연실은 벌써 안개가 자욱했다. 먼저 온 사람들이 연신 뿜어내고 있는 연기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으나,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연거푸 2대를 피워버렸다. ㅋ



그리고 또 기다리는 시간.....

이제 두바이 공항에서 약 2시간 정도면 이집트에 도착한다...


다시 탑승하고 이집트로~

여기 두바이에서 사람들이 거의 다 내렸기 때문에....나의 옆자리도 비었고 앞 뒤 다 사람이 없었다.


또 귀가 먹먹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