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생의 흑인 여성으로, 아마도 이국적인 춤으로 가장 잘 알려진 조세핀 베이커 씨는, 프랑스 역사적 영웅들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30일,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출신의 베이커 씨에게, 프랑스에서 최고의 영예 중 하나가 주어졌다. 프랑스 국민 위인을 보시는 파리 팡테옹의 묘소에 베이커 씨가 모셔진 것이다. 나폴레옹 시대에 이 전통이 시작된 이래, 이 영예를 얻은 사람은 고작 80명뿐이다.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부)에 의하면, 베이커 씨는 팡테옹에 모셔진 최초의 흑인 여성이라고 한다. 베이커 씨는 이 영예를 안은 여섯 번째 여성으로, 과학자 마리퀴리와 정치인 시몬 베이유가 포함되어 있다. 댄서이자 가수, 그리고 전시 간첩이었던 베이커 씨는, 프랑스에서는 누구나 아는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