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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게 돈이되는 것은, Galaxy S8 보다 iPhone X다?

오델리아 2017. 10. 3. 12:07

아이러니하게도 삼성의 경우는, 자사가 제공하는 Galaxy S8보다 Apple의 iPhone X로부터 얻는 부품 수입 쪽이 40억 달러 정도 많아 질 전망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삼성은 iPhone X의 부품 중 디스플레이, 다중 칩, 배터리, 콘덴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 1대 당 이익은 Galaxy S8이지만...


조사 기업 CounterPoints에 따르면, 11월 3일 발매로부터 20개월간 iPhone X는, 총 1억 3,000만대가 팔릴 전망이다. 한편, 4월에 출시 된 Galaxy S8은 20개월만에 5,000만대가 될 것이라는 것.


스마트폰 판매뿐만 아니라 부품 공급 업체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삼성에 있어서, iPhone X가 1대 팔릴 때마다 약 110달러의 부품 수익이 높아지기 때문에, 1억 3,000만대가 팔리면 143억 달러가 삼성 주머니로 들어온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삼성이 독자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Galaxy S8은 1대 팔릴 때마다 202 달러로, 5,000만대 팔린다고 계산했을 때, 101억 달러가 손에 들어온다는....




즉, 삼성에 있어서, 1대 당 얻어지는 수익은 Galaxy S8이 많지만, 팔리는 대수가 다르기 때문에 결국은 iPhone x가 팔리는 것에 따른 부품 수익이 더 이익이나는 셈이다. 그러니까, 삼성으로서는 iPhone X가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좋다는...



물론 이 외에도 삼성은, Galaxy S8 이외에도 Galaxy Note 8이라는 플래그십 모델이 있으며, Apple도 iPhone 8/8 Plus가 존재하기 때문에, 결국 삼성이 자사 단말기와 Apple용 단말기로 부터 얻게되는 부품 수입은 달라진다. 또한 어디까지나 이번에는 순수하게 부품 수입 만 계산한 것.




- Apple도 의존 체제로부터의 탈출


이 사례 하나를 봐도 어떻게 Apple이 삼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사실, iPhone X에 탑재되는 유기 EL(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 이외에는 양산 체제가 가동되고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삼성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경쟁자가 없었기 때문에, 비용 증가를 초래하여 iPhone X의 가격이 올라 버린 원인이라고 한다.(원래 OLED 자체가 비싼 것도 있지만)


이러한 점에서 Apple은 최근 공급 업체를 분산시키거나, 자체 개발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실제로 Apple은 삼성의 라이벌 인 LG의 OLED 생산 공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