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변으로 빨래? 상상할 수없는 고대 로마의 화장실 사정

오델리아 2018. 6. 1. 09:58

고대 로마 시대에도 화장실이 있었지만, 현대처럼 화장지는 없었다. 따라서 어떻게 뒤처리를 했는지 등은 의문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덴버 자연 과학 박물관에서 일하고 있는 고고학자 스티븐 내쉬 씨가 고대 로마인의 화장실 사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이 분화했을 때, 품페이오와 헤르쿨라네움 등 로마 시대의 문명이 그대로 봉인되었다. 그 후 18세기에 이러한 유적이 발굴되기 시작 한 후, 고대 로마 시대가 어떤 문화였는지를 알 수 있게되었다.


실제로 품페이 등에서 발견 된 화장실은, 모두 공용 화장실로 벽에는 벽화가 있었고, 구석에는 조각, 그리고 구멍이 뚫린 대리석 판이 변기였고, 우아한 화장실 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고대 로마의 화장실은 현대와 달리 수세식은 아니었지만, 일부 화장실에는 변기 아래에 작은 물줄기가 흘러 배설물을 하수도에 보내는 구조로 되어있었던 것 같다.



또한 화장지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볼일 후에는 종이를 사용하는 대신에 Xylospongium(막대기 끝에 천연 스폰지가 있는)을 사용하여 엉덩이를 닦았던 것. Xylospongium을 사용한 후에는 흐르는 물이나 물통에 들어간 식초로 세척하고, 다음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스탠드에 걸어둔것으로, 엉덩이를 닦는 Xylospongium도 공유했다는.




다음에는 "소변"에 대해서 알아보자. 고대 로마 시대의 가정과 사무실, 가게는 작은 화분이 놓여져 있었고, 사람들은 그릇에 소변을 보고 있었다. 이 그릇이 가득하면, 거리에 있는 큰 용기에 옮겨 담았다고 한다. 현대의 쓰레기 수거와 마찬가지로, 이 용기를 회수하는 사람도 있었고, 근로자는 1주일에 1회 대량의 소변을 회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회수 한 소변은 세제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대로 치자면 빨래방에 해당하는 세탁소로 옮겨졌다고 한다.


즉, 고대 로마인들은 착용하고 있는 토가와 튜닉을 회수 한 소변을 사용하여, 세탁했었다는 것이다. 인간의 소변에는 세제로 활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 등의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비누 등 세제가 없었던 고대 로마 시대에서는 피지 등의 기름 등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소변이 활용되고 있었다. 또한 당시의 세탁 방법은 침대에 소변과 의류를 넣고 맨발로 지근 지근 밟아 씻은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