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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50조원을 판매하는 중국의 "독신의 날"의 광풍

오델리아 2018. 10. 20. 11:48

중국에서 "독신의 날"로 불리는 E 커머스의 축제가, 올해도 11월 11일에 개최된다. 이 이벤트는, 1990년대에 난징 대학의 학생들이 애인이 없는 학생을 위한 모임을 연 것이 기원이라고 되어있다. 11월 11일은 1이 4개로 죽 늘어서 있기 때문에, 싱글(독신)인 것을 축복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간주....



우리는 빼빼로 데이라고....


그 후,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회사의 Tmall에서 독신의 날의 쇼핑 세일을 매년 개최하게 되었고, 경쟁업체인 JD.com도 합세해 국민적 행사로 자리잡았다. E 커머스 기업들은 이날, 연인이 없는 사람들에게 호소하는데, "함께 시간을 보낼 사람이 없다면, 쇼핑을 즐기세요"라고...


독신의 날을 앞두고, 중국 브랜드는 6개월에서 8개월 전부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11월 11일 하루에만, 연간 25%에 해당하는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7년 알리바바의 독신의 날 하루 거래액은 250억 달러를 돌파했고, JD.com의 거래액도 190억 달러에 달했다. 두 회사의 거래 금액 만 약 50조원에 달했다고 한다.



중국의 E 상거래 거래액은, 이날 하루에만 다운 이벤트를 개최하고, 축제 분위기를 복돋운다. 또한 스트리밍 중계는 해외에서 호화 게스트를 초청하는데, 과거에는 유명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데이비드 베컴도 참여했었고, 시청자 수는 1억 5000만명에서 2억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이벤트에 따라 신제품 발표 행사와 팬 이벤트도 개최된다.


독신의 날에 참여하는 소매 업체와 브랜드는, 이 날만 대폭적인 가격 인하를 하는 것이 필수. 또한 대량 주문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 해 둘 필요가 있다. 소비자들은 이날이 연중 가장 유익한 쇼핑을 할 수있는 날임을 숙지하고 값 비싼 가전 제품 등을 단번에 사는일도 많다고 한다.



요즘, 미중간 무역 마찰 뉴스가 보도되고 있지만, 적어도 올해 독신의 날 판매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미국 트럼프 정권의 관세 인상 조치에 맞서 중국 정부도 미국에서 수입 관세를 인상했지만, 독신의 날을 위한 상품은 9월 1일까지 이미 중국 창고에 납품되었다. 또한 미중의 마찰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떠오른 트렌드로는, 독신의 날이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로까지 확대 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11일 알리바바 산하의 동남아 최대의 EC 플랫폼 "Lazada"는 대규모 세일을 실시했다. 또한 대만 등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알리바바와 JD.com들은 독신의 날을 E 상거래뿐만 아니라 실제 매장의 이벤트와 연동시키는 움직임도 활성화 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