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단풍의 멋, 청학선원 삼성궁

오델리아 2015. 11. 12. 13:46

지리산 청학동 바로 옆에 있는 삼성궁....

이것이 "삼성궁"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뭔가 심오한 맛이 느껴진다.


삼성궁(三聖宮)은, 배달민족 성전으로 한배임, 한배웅, 한배검 및 역대 우리나라를 건국하신 태조 각 성씨의 시조, 나라를 빛낸 현인 무장의 위패와 영정을 봉안 한 민족의 성스러운 순례 참배지이다.


뭐 그러한 뜻을 잘모르더라도....요맘때 쯤 한번 스리슬쩍 돌아보는...나들이 코스로 최고의 장소이다.



이곳 남쪽 지방은 위치적으로 단풍이 느즈막히 시작된다. 위쪽보다 한참 늦게되는데, 어영부영 하다가는 단풍을 보기전에 그냥 겨울이 와 버린다. 해서....단풍 구경을 해야 되겠다 하시는 분들은 머리속에 꼭 기억을 해 놓으면 좋을 듯 하다. 아마 지금은(이 사진은 2주전의 일이니까...) 훨씬 더 단풍이 들었지 싶다.



지리적으로는 경남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에 속한다.

참고로 홈페이지는 www.bdsj.or.kr 이다..


<삼성궁 주차장>


이곳 광양에서 삼성궁까지는 약 한시간 정도의 거리. 오전 11시쯤 출발했는데....도착하니 12시 정도.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과 차들로 혼잡을 이루었다. 주차하기도 쉽지 않았는데.....저 멀리 주차해놓고 편하게 운동삼아 걸어가도 좋다.



입구 초입부터 보이는....학 건물? 인것 같은데 찻집인것 같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렇게 인위적으로 터억하게 지은 건물은 별로 땡기질 않아, 신경 쓰지 않았다. 참고로 본인은 유적지(아주 오래된...)를 좋아하지 사람의 손이 엄청 많이 간 것은 좋아하지를 않아서~~



허걱!....입장료도 상당히 비싸다.

아직 우리나라에 살면서 입장료가 이렇게 비싼 곳은 기억에 없다. 내가 어딜 다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혹시 이것보다 더 비싼 입장료를 받는곳 있으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입장료가 이렇게 비싼 이유는 ....나중에 안에 들어가보니 알겠더라.




보시는 바와같이.....무쟈게 손이 많이 간 흔적이...

엄청나게 많은곳에 전부 돌을 쌓아서 만든 인공적인 느낌이 물씬.... 큰 바위를 절단기로 계단을 두부 자르듯이 딱딱 잘라놓았고~~~~솔직히 경치 빼고는 마음에 드는데가 한군데도 없었다는...


강조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이고 다른 사람들은 너무 좋아서 한달에 두번이나 왔다고 하는 사람도 있음. 그러니까 사람들의 보는 눈이 다 다르니까....옆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와~~쥑인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아~~저 돌들....누가 저리 쌓았을꼬~

한쪽에는 인부들이 계속 돌을 쌓고 있었다. 당연히 입장료가 비쌀 수 밖에~





오로지 단풍 구경과 약간의 산책이라면 최고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오르더라도 하나도 힘들지 않다. 그래서인지 단체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았다. 사람들 안나오게 찍으려고 오랫동안 기다리다 찍은 사진들임.


갔다왔던 사람들은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라고 하는데....ㅎㅎ 본인은 아까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