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중국, 세계 최초 "AI를 사용한 전자동 복제돼지 만들기" 성공

오델리아 2022. 6. 10. 11:40

중국 난카이대 인공지능학원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AI를 사용해 복제돼지를 전자동으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일간 영자지 South China Morning Post는 2022년 6월 2일, 난카이대 연구자인 Liu Yaowei 등 연구팀이 로봇을 사용해 완전 자동으로 복제돼지를 만드는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이 방법으로, 3월에 건강한 복제돼지 7마리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대리모에게서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지만, 그 이상의 소비국이기 때문에 막대한 돼지고기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2021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331만 톤에 달했다고 하고, 미국과 서양 국가로부터의 수입 제한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중국 내에서 커지는 가운데, Liu 씨 등 연구팀은 AI를 이용한 자동 돼지복제 방식을 통해, 중국에서 돼지 생산량을 대폭 늘려 돼지고기를 완전 자급자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돼지 복제 자체는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복제돼지 작성에는 여러 단계에서 인간이 관여해야 했는데, 대표적인 프로세스가 체세포 핵이식이다. 난세포에서 핵을 꺼내 거기에 복제용으로 조정된 체세포의 핵을 이식하는 이 작업에서는 인간의 조작으로 섬세한 세포가 손상되거나 오염되는 일이 종종 발생.



Liu 씨는 "우리 AI를 탑재한 시스템은, 체세포의 뒤틀림을 계산해 로봇이 최소한의 힘으로 클로닝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해 수작업으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수작업으로 체세포 핵이식을 했을 경우, 성공률은 10% 밖에 되지 않지만, AI로 제어된 로봇을 통해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복제배아 생성 성공률이 지난 5년간 21%에서 27.5%로 향상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 이번에 개발된 기법은, 체세포 핵이식 이외의 프로세스도 자동화돼 축산업계에 미치는 임팩트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 바이오기업인 Chengdu Clonorgan Biotechnology의 창업자로, 2005년 중국 최초의 복제돼지 작성에 종사한 바 있는 Pan Dengke 씨는, "로봇 복제기술과 세포 마이크로매니퓰레이션 기술은, 생식보조와 품종개량 등 폭넓은 용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라고 코멘트.

Dengke 씨에 의하면, 장래에는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구입가능한 "클로닝 키트"도 실현될 것으로 생각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