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압도적 지능을 가진 문어, 인간처럼 자주 쓰는 팔이 있음

오델리아 2022. 9. 25. 12:32

지극히 복잡한 뇌와 인지능력을 가진 문어의 영리함은, 인터넷을 통해 잘 알고 있을 것이고, 도구를 잘 다룰 줄도 알고 의태도 잘한다.

개와 맞먹는 5억 개의 신경세포를 갖고 있으며, 그 중 3분의 2는 뇌가 아닌 팔에 있어 몸 전체가 뇌 같은 것이다. 8개의 팔을 가진 문어인데, 미국 로봇학자에 따르면 문어에는 주로 쓰는 팔이 있다고 하고, 사냥을 할 때 이 팔을 즐겨 쓴다고 한다.

『Current Biology』(2022년 9월 20일자)에 실린 연구에서는, 문어가 팔을 연계할 때는 옆에 나 있는 팔이나 사냥감을 보고 있는 눈 옆 팔을 사용하는 등 바다 현자의 비밀이 밝혀져 있다.

 


■ 로봇 학자가 문어의 비밀을 캐다

애초에 왜 로봇학자가 문어의 비밀을 말하고 있을까?

이들의 연구 주제가 수중로봇이기 때문이며, 미국 미네소타대의 트레버 워딜 씨 등은 문어를 관찰해 로봇 개발에 도움이 되는 힌트를 얻으려 했던 것.

이들이 조사한 것은, 테니스공만 한 크기의 캘리포니아 투스포트 문어(Octopus bimaculoides)라는 문어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조 속 문어에 생먹이를 주고, 이때 포식 행동을 관찰했는데, 먹이는 새우나 게 두 종류로 각기 다른 사냥 행동이 필요했던 것. 움직임을 분석하기 쉽도록, 팔에 번호를 붙였고, 이때의 행동을 총 628회에 걸쳐 촬영한 결과, 문어에 능숙가 자주 사용하는 팔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것이다.



■ 문어가 잘 쓰는 제2의 팔

문어를 관찰하던 중, 어느 문어든 "제2의 팔"을 즐겨 사용하였던 것.

문어 손에 대한 새 사실은 그뿐만이 아니다. "눈과 팔의 사용구분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는 이전의 보고를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논문은 기술되어 있다.

"한쪽 눈에 의한 공격 시, 8개의 팔의 역할은 단순한 위상적 룰에 따르고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해 먹이를 보고 있는 눈 쪽 팔을 쓴다(오른쪽 눈으로 보고 있으면 오른팔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팔을 연계시킬 때는, 주로 쓰는 팔 옆에 나 있는 팔을 사용하고, 먹이가 놀라지 않도록 주로 쓰는 팔로 유도해 감쪽같이 잡고, 그 옆 팔 13개로 도망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 좌우의 재주는 거의 같다

인간과 다른 점은, 주로 쓰는 팔이 있다 하더라도 좌우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것으로, 문어의 8개의 팔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며, 기능적으로 동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어의 팔은 어느 정도 인간의 손가락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인간의 손가락은 왼손과 오른손이 흡사해 각 손가락의 움직임에 숙련돼 있지요"라고 워딜 씨는 코멘트.

이들의 목적은 이런 연구를 통해 신경 수준까지 이해하고 그 지식을 로봇 설계에 활용한다는 것이며, "문어는 영리하고 매우 재주가 좋아 문을 잡고 여는 등 식은 죽 먹기.문어에게서 배운 것을 수중 비클이나 소프트 로봇에 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