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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메이커들은 사용자들이 터치 패널 조작을 싫어한다는 것을 인정, 버튼으로의 복귀?

오델리아 2023. 5. 1. 16:11

자동차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터치패널은 물리버튼에 비해 조작시간이 4배 더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그럼에도 자동차 회사들은 터치패널 방식을 채택해 왔지만, 드디어 물리버튼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고 뉴스사이트 Slate가 보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터치 패널 채택은 최근 10년 사이 급속히 보급되었고, 계기는 테슬라에 의한 채용이라고 Slate는 지적하고 있다.

테슬라가 터치패널을 채택한 것은, "바퀴 달린 태블릿"을 지향해왔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이 밖에 비용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터치패널의 경우는 약 50달러 미만으로 조달 가능하므로 물리버튼을 개별적으로 설치하는 것보다 저렴해진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수중에서 조작하고 있는 한에 있어서는 "터치 패널보다 물리 버튼이 좋다"라고 느끼는 일은 별로 없지만, 차를 운전하면서라면, 터치 패널의 조작에는 눈에 의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할 수 있다. 비영리 조직 AAA Foundation의 조사에 의해, 터치 패널 조작은 운전자의 주의를 최대 40초 돌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저널리스트 맷 팔러 씨는 "아이러니하게도 운전 중 휴대전화를 조작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은 누구나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4만달러에서 부터 30만 달러 사이의 차량에는, 대시보드에 아이패드가 내장되어 있는 것과 같고, 그 아이패드를 운전 중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터치패널의 문제는 미국 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인식하고 있으며, 2013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작업은 1개 2초 미만(총계로도 최대 12초)에 완료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지침을 발행한 바 있다. 그러나 제조사가 위반해도 벌칙은 없었다.



그리고, 최근 조사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기능 탑재가 그리 진행되지 않았던 2010년대 초조차도, 터치 패널 조작이 충돌 사고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터치패널에 대한 반발을 자동차회사들도 드디어 무시할 수 없게 됐는지, 포르쉐는 2023년 모델 타이칸에서 완전히 터치패널화를 했지만, 2024년 모델 카이엔에서는 물리버튼을 부활시키고 있다.

 


포르쉐 모회사 폭스바겐 AG의 토마스 셰이퍼 이사는, 폭스바겐 스티어링 버튼에도 터치식을 채택한 것에 대해, 사용자들로부터 불만이 있어 물리버튼으로 되돌린 것을 인정하고 있다.

덧붙여 현대나 닛산 등은, 처음부터 물리 버튼의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