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이든, 단 하룻밤 여행이든...수면 부족이 여행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 여행 중 불면의 원인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큰 요인 중 하나는 "제1야 효과"라고 불리는 것으로, 우리에게 타고난 생존 메커니즘으로 인해,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잠을 자고자 할 때에는 뇌의 일부가 각성한 채로 남아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경계심이 높아진 상태」는 진화의 과정에서, 미지의 환경에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왔다.
또, 여행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도 원인이 되는데, 비행기든 차든 장시간 앉아 있다가 몸이 뻣뻣해지거나, 기내의 건조한 공기로 인해, 체내 수분량이 부족해지는 것이 몸의 불편으로 이어져, 잠을 이루지 못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처음 방문하는 장소에서의 이동이나 스케줄의 관리, 여행중에 일어나는 것에 대한 기대나 불안등이 스트레스가 되어, 릴랙스 할 수 없다, 잠을 잘 수 없다, 라고 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타임존이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은 시차적응을 일으켜, 체내 시계가 틀어지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더욱 커진다.
이러한 요인들을 이해하는 것은, 여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수면 문제에 더 잘 대응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다.
◆ 슬립 투어리즘의 인기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게 된 것이 슬립투어리즘이다. 수면에 착안한 어메니티를 제공하는 숙박 시설이 증가하고 있는데, 호텔 측이 단순히 잠을 자기 위한 방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수면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더 나은 수면을 위한 리트리트(편안한 휴식에 중점을 둔 여행 스타일) 등도 등장하고 있고, 휴식을 위해 최적의 조용한 환경을 조성하고 수면 과학에 대해 배울 기회와 더 나은 수면을 위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 더 좋은 수면은 호텔의 이익에도
"여행자 중, 체류 중 수면에 만족했다는 사람은 30%에 그쳤습니다. 개선의 여지는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라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호텔 입장에서, 투숙객의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은,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비즈니스로서도 현명한 아이디어로, 더 나은 수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는 반복률 상승이나 이용자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이어져, 이익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
◆ 여행 중 숙면을 위한 팁
1) 평소와 같이를 유의 : 취침 시각임을 뇌에 인식시키기 위해, 가급적 평소와 같이 행동한다
2) 출발 전부터 조정한다 : 시차적응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여행지의 시간대에 맞춰 출발 전부터 조금씩 취침시각을 바꾸는 등 조정을 해둔다
3) 자연광을 쬔다 : 체내 시계를 조절하기 위해, 도착하면 가급적 자연광을 쬐도록 함
4) 식사는 가볍게 : 저녁에 많은 양을 먹음으로써 수면이 저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점심식사를 든든히 하고 저녁식사는 가볍게 한다
5) 입면을 촉진하는 환경 조성 : 낯선 환경에서는 특히, 귀마개나 안대를 사용하여 소음과 불필요한 빛을 차단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