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체르노빌에서 발견 된 방사선을 좋아하는 균,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오델리아 2016. 8. 2. 11:53

7월 18일 플로리다 케이프커 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 된 SpaceX Dragon, 얼마전 국제 우주 정거장에 도착 해 새로운 연구 자료를 제공했다. 이 중 일부는 체르노빌에서 발견 된 방사선을 좋아하는 균, 8종류가 포함되어 있었다.


체르노빌 사고 10년 후, 1966년에 국제 원자력기구(IAEA)가 제출 한 보고서에서 방출 된 방사성 물질의 양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400배라고 추측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열린 미생물 실험 MT-1에서 사용된 샘플>


사고로 인하여 주위의 동식물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지만, 그로부터 30년 후, 방사능으로 오염 된 체르노빌에서 번식하고 있는 세균이 발견되어 뉴스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고 현장에서 채집 한 이 균을 과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단지 번식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방사선으로 성장하는 것을 알고, 또한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었다. 방사선을 선호하는 균이라는....



방사선으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가? 이 균의 구조가 새로운 암 치료와 극한 환경에서의 농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목 받고 있으며, 이번 우주에서 실험되게 된 것이다.


NASA의 연구소에서 이 연구를 이끌고 있는 Kasthuri Venkateswaran 씨는 Motherboard의 취재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무래도 멜라닌이 방사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것 같다...


사고 현장에서 채취 한 균은, 출입 금지 구역의 외부에서 채취 된 것보다 더 많은 멜라닌을 포함하고 있다. 이것은 균이 방사능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중 20%는 방사선 양분화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즉, 그들은 방사선을 향해 성장하는 거라는. 방사선을 아주 좋아한다.



연구팀은 방사선에 의해 세포 스트레스로 인해 이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 과정을 재현 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 국제 우주 정거장에 보낸 균의 샘플은 미소 중력에 노출되어 14일 동안 성장한 후 지구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지상에서 성장한 똑같은 종류의 균과 비교된다는 것.


이러한 균을 우주 정거장에 보내는 이유는, 암이나 우울증 같은 질병을 물리 칠 가능성을 가진 특별한 생체 분자를 이러한 균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유전자가 분자의 변화를 유발하는지 이해함으로써, 건조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 심지어는 다른 행성에서 자라는 작물 등의 개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성 이주의 꿈이 더 현실에 접근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