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발표 된 iPhone 7의 새로운 색상 인 "제트 블랙"은 말 그대로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답고 매끄러운 블랙이 특징이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상처가 나기 쉽다는 것이 함정.
- 출시 후 몇시간 지나지 않았는데 상처가?
뉴스 사이트 The Verge가 행사장에서 잠깐 손으로 만져본 iPhone 7의 "제트 블랙"에 언뜻 스쳐지나가듯이 눈에 띈 것은, 바로 상처였다는. 확실하게 사진을 잘 보면, Apple 로고 아래에 흰 상처가 희미하게 붙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도대체 왜 출시 첫날부터 이렇게 되어있는지....그 해답은 Apple의 공식 사이트에 몰래 기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제트 블랙의 iPhone 7의 고광택 마무리는 정밀한 9단계의 산화 피막 처리 및 연삭 가공에 의한 것입니다. 표면에는 산화 피막이 처리된 다른 Apple 제품과 동등한 경도가 있습니다만, 사용할수록 광택에 미세한 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모가 걱정되는 사람은 iPhone용 케이스를 사용하여 표면을 보호 할 것을 권장합니다"
- 케이스를 사용할까? 잡스의 말을 생각 해보자
요컨대, 산화 피막 처리(알루마이트 가공)및 연마의 반복으로 아름다워 진 제트 블랙은 너무 부드럽게되어 있는 대신에 상처가 쉽게 눈에 띄는 사양으로 되어 버린 것이 아닐까? 또한 "마모가 신경 쓰이는 분들은 케이스의 구입을 추천합니다"라고 하는데, 케이스로 바디를 덮어 버리면, 제트 블랙의 광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 딜레마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랙"을 구입하거나 혹은 스티브 잡스의 이 명언을 기억하라고 하는데...
"iSkin"이라는 투명 플라스틱 커버를 붙인 iPod을 가방에서 꺼낸 순간, 그는 나에게 명화 "모나리자"에 소의 배설물을 문질러 놓은 듯한 범죄자를 보는 듯한 눈으로 봤다.
물론 나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iPod에 상처나 얼룩을 묻히고 싶지 않다고 변명했지만, 그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나는 찰과상이 붙은 스테인레스를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들 모두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나는 내년에 53세이다. 상처 투성이의 iPod과 같이...."
스티븐 레비의 "iPod은 무엇을 바꾼 것인가?"에서....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몇 번을 읽어보니 대략적인 뜻은 그렇다. 조그만 상처도 생기는 것을 두려워하면, 그냥 케이스를 하던가, 아니면 생폰으로 들고다니면서 약간의 상처도 "이것도 멋이다"라고 생각하던가....라는 뜻인것 같다.
당연히 본인도 후자. iPhone 4부터 사용했지만, 이제껏 케이스를 낀 적이 한번도 없으니~~더군다나 보호 필름도 전혀 붙이지 않고 사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