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고대 세계 최강의 무기, 전투 코끼리

오델리아 2018. 3. 1. 07:58

고대의 중전차...전투 코끼리.


코끼리라고 하면, 현대의 우리들에게는 그냥 재주를 부리거나 온순하고, 똑똑하고 귀여운 동물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렇지만, 고대의 사람들에게는 코끼리는 "무서운 거대 병기"로서, 일단 풀어놓으면 이리저리 잔인하게 병사를 해치워버리는 무서운 동물이었다.



결국 그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코끼리를, 인간들은 평화롭고 조용 조용하게 성장시켜, 사람을 죽이는 무서운 살육 머신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전투 코끼리...

역사속에서도 등장하게 되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의 코끼리 부대...다들 아시고 있을것이라 생각.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로마 제국을 멸망 시킬뻔 했었던 역사가 있다.


◆ 고대 세계의 최강 병기 "전투 코끼리"


공포의 전투 코끼리.


위에서도 말했듯이, 고대 세계에서 코끼리는 최강이었다. 


수십마리의 코끼리가 일제히 돌격해오면, 기병대의 말은 공황 상태에 빠져, 돌격을 거부하고 도망가버리고, 보병 부대는 공포로 멍하니 서있거나, 뒤돌아 서서 필사적으로 도망 치는 수 밖에 없다.



코끼리는 보병 대열을 한 방에 무너뜨리고, 발로 밟아 버리고 코로 잡아서 공중으로 날려버렸다. 어떤 코끼리는 목을 조여서, 또 어떤 코끼리는 상아로 찔러 죽이기까지....




용케 코끼리의 공격을 피했다 해도, 코끼리 등에 탄 병사들의 창과 활은 피할 수 없었다.


로마의 플리니우스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무리 빽빽히 늘어선 보병 횡대도, 아무리 긴밀하고 민첩한 대대도, 자신들을 향해 똑바로 밀려오는 이 코끼리를 보면 다리가 얼어붙어버리고 망연자실하게 되어 있다"


돌진하는 코끼리 vs 지키는 병사


전투 코끼리는 특히 견고한 중장 보병 부대를 무너뜨리는데 투입되었다. 


돌진해오는 코끼리에게 화살이나 창으로 응전하려고 해도, 이것은 코끼리를 더욱 화나게 하고 잔인하게 만들 뿐. 코끼리들은 중장 보병 부대를 순식간에 쓰러뜨려 넓은 벌판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렇게 코끼리가 한바탕 휘젓고 나면, 그 뒤로는 기병대가 나타나 공격한다.


코끼리가 마구 적진에서 휘젓고 공격적으로 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전투가 열리는 날에는 약물이나 술을 코끼리에게 주어, 화를 부추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러한 코끼리의 공격에 대해 방어쪽도 무방비로 있었던 것은 아니고 다양한 대책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손놓고 있지는 않았다는.


기원전 318년의 거대 도시 공성전에서는, 마케도니아의 섭정 폴리페르콘이 이끄는 64 마리의 전투 코끼리가 거대 도시의 방위군에 패배했다. 방위군은 요새에 이르는 길에 큰 못을 뿌려두어, 코끼리가 그것을 밟고 부상당하게 한 것이었다. 코끼리들은 무방비로 못을 밟고 공황 상태가 되어 싸우지도 못하고 우왕좌왕.


그리스 병사는 6미터의 장창을 가진 전차를 개발, 코끼리의 코가 닿지 않는 곳에서 공격했고, 이집트 병사들은 코끼리가 싫어하는 불화살을 사용했었다는....




로마 병사는 2마리의 말이 끄는 카로바리스토라는 경량 석궁 포를 이용하여, 150미터에 있는 전투 코끼리 등에 탄 병사를 겨냥하여 창을 발사해 무력화 한 적도 있다고.


◆ 최초로 전투 코끼리와 싸운 알렉산더 대왕


전쟁에 코끼리를 처음 사용한 것은 인도에서 군마 훈련을 하기 전부터 코끼리에게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고 되어 있다. 기원전 4세기에 쓰여진 마하바라타에 전쟁 코끼리에 대해서 쓰여져 있다.



인도가 자랑했던 전투 코끼리와 처음으로 싸웠던 유럽인은 알렉산더 대왕.


기원전 326년 7월, 인더스 강의 지류 인 하이다스페스 강에 도달 한 마케도니아 군은, 그것을 기다리는 지역의 왕 포베라 왕의 군대와 우연히 마주쳤다. 포베라 왕은 수많은 기병, 3만명에 가까운 보병과 궁수, 그리고 120마리의 코끼리를 대동하고 알렉산더 대왕에 맞서려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코끼리는 우리들에게 무서운 상대지만, 그쪽 아군에게도 무서운 존재일 것이다. 그래서 도끼와 긴 낫을 이용하여 코끼리 발바닥과 코를 집중적으로 공격. 대왕이 예언한대로, 코끼리는, 우습게도 포베라 왕의 군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