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화성에서 재배되는 "슈퍼 감자" 탄생할까?

오델리아 2017. 10. 22. 08:22

화성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성장하는 "독특한" 감자 품종이 산출되었다. 페루 국제 감자류 연구 센터(CIP)와 NASA, 그리고 리마의 공과대학(UTEC)가 화성에서 영양가 있는 감자를 키우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고 기온이 매우 낮은 환경 아래에서 잘 자라는 "고유"라는 품종이라고 발표했다.



마치 영화같은 이야기다. 앤디 위어 원작의 영화 "오디세이"에서,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인공 마크 와토니(맷 데이먼)이 감자를 재배 하는 장면을 연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연구팀은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 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가혹한 환경에서도 자라는 품종을 만들기 위해 초소형 인공위성 CubeSat에 화성의 환경을 재현 한 실험실을 만들었다.




"실험실의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다면, 화성에서도 재배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감자가 성장을 위한 최소 조건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라고, SETI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현재 UTEC에서 실험에 종사하고 있는 훌리오 발디비아 실바(Julio Valdivia-Silva) 씨는 말하고 있다.



NASA 에임스 연구 센터의 연구자 인 크리스 맥케이(Chris McKay)에 따르면, 실험에 사용되는 흙은 남부 칠레의 사막의 것으로 "지구상에서 입수가능한 화성의 토양에 가장 가까운 토양"이라고 설명했다.




흙에 심은 감자는, 밀폐 된 실험실에서 길러졌다. 실험실에는 영양이 풍부하게 함유된  물이 공급되고, 화성의 낮과 밤의 기온과 기압,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재현되었다. 라이브 스트리밍 카메라를 설치하여 24시간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CIP의 월터 아모로스(Walter Amoros)에 따르면, 감자는 열악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유전 적 소질이 있다. CIP는 이전 염분을 포함한 토양에서 자란, 가문에 강한 감자의 품종 개량에 성공했었으며, 이 종류는 이번 실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있다.



- 극한의 기후에 견딜 수 있는 "슈퍼 감자"


"이번 실험 결과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품종 개량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줍니다"라고 아모로스 씨는 말한다.


발디비아 실바 씨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실험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독특한"것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고, 추운 화성의 환경에 견딜 수 있는 "슈퍼 포테이토"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시뮬레이터를 3개로 늘리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화성의 대기에 더욱 가까이 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