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수면 추적기를 제조하는 핀란드 기업, Beddit를 인수했다. Beddit의 "Beddit 3 Sleep Monitor"는, 시트 밑에 깔고 띠 모양의 센서로, iOS와 애플 워치에 대응하고 있다. 애플이 인수의 의도를 공표하는 일은 드물지만, 이번에는 Beddit의 하드웨어보다 분석 노하우의 취득이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애플은 애플 워치용 명상 앱 "Breathe"나 운동 측정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수면 추적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지는 않다. 이것으로, 수면 모니터링도 영역에 넣는 것인가...
애플 워치는 배터리가 하루정도 밖에 가지않기 때문에, 밤에 잘때 충전하는 사용자가 많다. 따라서 수면 중에 장착하여 데이터를 측정하는데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야간에 장착하고서 아침에 일어나서 충전 할 수도 있지만, 사용하기에는 결코 좋지않다.
지금까지 애플에 인수 된 Beddit의 서비스에서 변경이 확인된 것은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의 업데이트 정도다. 애플은 인수 후에도 고객에게 변함없는 서비스 제공을 보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비슷한 것 같다.
수면 데이터의 측정은, 건강 추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예를 들어, Jawbone의 "UP3"는, 수면 데이터를 매일의 운동 데이터와 잘 융합시키고 있다. 애플도 그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지난해 iOS 10의 시계 응용 프로그램에 "베드 타임"이라는 탭을 마련해 건강한 수면을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베드 타임 기능은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이다. 기상 시간에 따라 취침 시간을 설정하거나, 취침 준비에 필요한 시간에 따라 알림을 통지해주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익힐 수 있다.
앞으로 애플이 애플 워치의 수면 추적 대응을 노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번 인수로 그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