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공이나 나무 막대기 등을 던지면, 그것을 입에 물고 가져온다. 이것은 우리와 강아지들에게는 잘 알려진 놀이지만, 무려 늑대 새끼도 강아지와 똑같이 그렇게 놀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런가?
우리는 뭐 이런거까지 생각해본적이 없는데....연구자들은 이런것들도 연구하고 있는가보다.
생후 8주 된 늑대의 새끼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낯선 사람에 대해서도 "던지면 가지고와라(놀이)"를 아무 거리낌없이 하는 개체들도 있었다고한다. 이러한 결과에 연구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 개가 인간의 몸짓을 이해하는 능력은 이미 늑대도 가지고있다?
"iScience"지에 게재 된 연구에서는, 생후 8주째의 늑대 새끼 13마리를 대상으로, 보통의 강아지에 실시되는 일련의 테스트를 시도했다.
"가지고 와라"라고하는 놀이는 그 중의 하나였지만, 그 중 3마리는 낯선 사람과도 이 놀이가 가능했었다고한다.
이것은 전문가에게도 놀라움을 주었다고 하는데...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의 크리스티나 한센밀 씨는 "늑대 새끼가 처음으로 공을 가져왔을 때에는 소름이 돋았습니다"라고 언급.
왜냐하면, 인간의 몸짓을 이해하는 인지 능력은, 1만 5000년 전에 개를 가축화 한 후에 발달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는 신체적으로도 유전적으로도 행동으로도 늑대와는 다르다. 그런데도 늑대 새끼가 개와 같은 행동을 보여준 것이라는.
■ "가지고 와라" 놀이가 늑대가 가축화 된 개였을 가능성
개 중에서도 이 놀이를 할 수없는 개체가있는 것처럼, 늑대 새끼도 전부 있는것은 아니다. 처음 두 마리의 늑대 새끼는 공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다고.
그런데 3마리 째의 늑대 새끼가 처음으로 반응을 보였고 성공했다는 것이다. 결국 13마리 중 3마리가 공을 쫓아가서 물어 인간에게 공을 가져왔다는 것.
한센밀 씨에 의하면, 늑대 중에서도 인간의 지시에 따르는 개체가 있는 것이라면, 개 가축화의 초기 단계에서 그 능력이 선택의 기준이되었다고해도 전혀 이상함이 없는 것이다.
■ 늑대 시대에서부터 인간의 몸짓을 이해하는 능력을 제공
또한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에서는, 가축화되어 있지 않은 동물도, 먹이라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인간의 신호에 따른다는 것이 밝혀져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는 어디까지나 사전에 신호에 따르는 것으로 훈련되어 있거나, 신호를 내는 상대를 잘 알고있는 경우 뿐이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몸짓을 이해하는 능력은 가축화에 의해 발달했다는 설을 뒤집을지도 모른다고한다. 실제로는, 개의 조상인 늑대에 이미 잠재되어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