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사람이 자신의 얼굴에 저절로 손이 가는 이유

오델리아 2020. 4. 25. 09:57

코로나의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전에 얼굴을 만지지 않는것이 권장되고 있다.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 입, 코로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그런걸 알고 있어도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만져버리는 것이 사람의 본능.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손을 통해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그 탓으로 무의식적으로 얼굴에 손을 갖다댄다고 한다.



■ 사람이 얼굴을 만지는 것을 그만 둘 수없는 이유


호흡기 질환의 25%는 얼굴을 만지는 것으로 감염된다고 생각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알면서도 좀처럼 멈출 수가 없다.....


한가지 생각 할 수있는 것은, 얼굴을 손으로 만질 때 그 냄새를 맡는다는 가능성이다. 예를 들어, 그로 인해 자신이 손으로 만진 것에 대해 정보를 얻고있을지도 모른다. 자기 자신에게 냄새가 나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도 생각된다.




아니면, 옛날에는 거울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냄새로 자신을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 사람은 냄새 맡는것을 좋아한다?


연구팀은 이번, 19개국에서 약 400명에 대한 인터넷 조사를 실시, 냄새 빈도에 대해 질문했다. 참가자 중 137명은 남성, 260명은 여성. 평균 연령은 35세(19세~74세)


결과는, 94%가 "자신"의 냄새를, 60%가 "타인"을, 94%가 "가족이나 친척"의 냄새를 맡는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자신의 아이들의 냄새를 더 잘 맡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가자의 90% 이상이, 자신의 손이나 겨드랑이의 냄새를 맡는다고 답변. 55%는 손으로 터치한 후, 그 냄새를 맡고 있으며, 손으로 사타구니를 만지고 난 후 냄새를 맡는 사람도 여럿(남성 73%, 여성 55%) 있었다.


또한 182명은, 어렸을 적에 손의 냄새를 가장 많이 맡고있었던 것은 3~6세 때였다고 답변했다.



■ 얼굴에 닿을 정도로 코로 호흡을 하고있다


이 연구에서는, 과거에 행해진 영장류와 인간을 대상으로 한 관련 연구에 대해서도 언급하고있다. 예를 들어, 어떤 연구에 따른다면, 우리들에게는 얼굴에 손이 접촉해있을 때, 코 호흡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즉, 자신의 냄새를 맡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다양한 상항에서 얼굴을 만지는 빈도를 관찰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20분 간 최대 13회나 접촉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 사람은 손의 냄새를 맡고 마음을 진정시키고있다


이와같이, 얼굴을 만지는 것은 손의 냄새 때문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좀 재미있는 퀴즈가 떠오른다.....


당신은 당황 할 때 손으로 얼굴을 숨기거나하지 않는가?


연구팀에 따르면, 이것도 냄새가 관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 손의 냄새를 맡는 것으로 자신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감정을 컨트롤하는 경향이 있다고....


손의 냄새를 맡는 행위는,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권장되고 있지만, 혹시 이런 불안한 시국으로 인해 얼굴에 손을 더 대고 싶은건 아닌지...


만지고 싶다, 그렇지만 만지면 안된다... 이 딜레마는 이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무의식적으로 만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어쨌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겠다.


이 연구는 "Royal Society  journal Philosophical Transactions B(4월 20일자)"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