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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포켓몬 Go" 플레이어에게 지뢰 주의 경고

오델리아 2016. 7. 20. 23:48

지금도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나라에서는 "포켓몬 Go"를 플레이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울 것 같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포켓몬 Go" 플레이어에게 지뢰주의라는 이례적인 호소를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 지뢰밭까지 포켓몬을 쫓아가는 플레이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지뢰 제거에 힘쓰고 있는 NGO 포사비나 베즈 미나는 "포켓몬 Go"의 일부 이용자가 포켓몬을 잡으려고, 지뢰가 묻혀있는 위험한 장소로 들어가고 있다"고 정보를 접수하고, 국내외의 플레이어에 대해 "그런 일을 하지 않도록 요구합니다. 위험한 지뢰밭을 지정한 구획이 정해져있고, 따라서 모르는 장소에 무조건 들어가지 않도록 요구한다"라고 지뢰에 주의하라는 경고를 내고 있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보스니아 전쟁이 일어난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곳은 약 12만개의 지뢰가 남아있어 국토의 2%가 지뢰밭이라고 한다. 이 지뢰에 의해 전후 600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 세계 각국에서는 "웃지 못할" 사건이 다발


"포켓몬 Go"는 중독성이 높고, 그리고 스마트폰 너머로 포켓몬을 잡는 AR(증강 현실)사양으로, 미국에서도 플레이어가 절벽에서 떨어지고, 타인의 부지내로 들어간 소년이 강도로 오인되는 등 잇달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