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moire"라는 것은, 프랑스어로 마법서를 의미한다. 일단 마법서라고 하는 것은, 소설속의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고대인의 실용서였던 것이다. 이러한 책은 실용적인 의료 상담에서부터 기독교, 유대교에 얽힌 신화, 그리고 과학까지 망라한 책이었지만, 동시에 소름끼치는 괴물들의 소환이나 저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여기 소개하는 것은 과거의 마술사들의 바이블이라고 하는 가장 오래된 마법서 6권이다.
1. 네크로맨서즈 매뉴얼(뮌헨 강령술 안내서)
뮌헨의 바이에른 국립 도서관 소장의 마법서 "수기 CLM 849"의 통칭이다. 이 책의 원본은 "금단의 의식, 15세기의 사악 매뉴얼"에 수록되어 존재하지 않는 군대의 환각으로 적에게 보여주는 주문으로 넘치고 있다. 또한 무서운 몬스터 소환 방법도 기재되어 있고, 신화의 생물에 대한 제물을 바치는 것에 대해 쓰여져 있다.
2. 피카트릭스
11세기에 쓰여진 이 책은, 총 400페이지에 달하는 최대의 정보량을 자랑하는 마법서이다. 이 책에 실려있는 대부분의 조제 약은 강력한 힘을 주는 것이지만, 그 중에는 인간의 대변이나 혈액과 정액을 혼합해야 하는 것도 있다. 옛 마술사가 실제로 이 조합의 약물을 사용했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었을 듯....
3. 갈드라 북(Galdrabok)
아이슬란드에 전해지는 이 마법서는 주문뿐만 아니라 장식과 책에 새겨져 있는 룬 문자도 특징이다. 이 룬 문자가 주는 힘은 적들이 전투에 사용하는 말 등의 동물을 죽이는 등의 저주에서부터,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엄청난 방귀를 뀌며 죽는 저주까지 다방면에 걸쳐있다고.
4. 호노리우스(서로마 제국 황제)의 맹세의 책
테베의 호노리우스는 상세 불명의 인물에 의해 쓰여진 책. 이 책에는 맹세로 3권 이상의 사본의 존재를 금지하며, 소유자는 평생 여자와 결혼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적혀있다. 덧붙여서 적국을 공격하기 위해 홍수를 일으키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고 한다.
5. 악마의 가짜 왕국
이 책은 69명의 악마와 그 소환 방법이 모두 게재되어 있는 마법서로서, 1577년에 발행 된 "악마에 의한 현혹에 대하여"라는 책의 부록으로 첨부되었다는 것. 말을 훔칠 수 있는 전문 소환 악마도 있다고 한다.
6. 술사 아브라메린의 거룩한 마법의 책
이 마법서는 15세기에 어떤 유대인 방랑자가 이집트에서 아브라메린이라는 수수께끼의 늙은 현자를 만나, 그에게서 배운 비술을 그 유대인 방랑자가 아들에게 전하기 위해 편지라고 하는 형태로 기록 된 것이라고 한다.
마술사의 수호 천사를 풀기 위해 18달의 의식이 필요하다. 이 수호 천사의 가호를 받으면, 마술사는 초능력과 미래를 보는 힘, 심지어 날짜를 조작하는 힘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