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 엑스(SpaceX)사의 창립자이자 CEO 인 엘론 머스크 씨는, 화성에 대한 유인 비행 및 착륙을 2026년까지 실현하겠다고 했지만, 그 시기가 늦춰질 것임을 최근 암시했다.
2016년, 머스크 씨는 화성에 도시를 건설한다고 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발표. 이후 스페이스X사는 화성 로켓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었지만, 세계 환경은 변화하고 있어 시간에 맞출 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실현 목표년은 2029년이 되었다. 공교롭게도 1969년에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내린 지 꼭 60년 후의 일이다.
■ SpaceX의 초대형 로켓 스타쉽이 안고 있는 문제
인류를 화성이나 달로 보내기 위해, SpaceX사가 개발하는 초대형 로켓 스타쉽은, 여러 차례 고고도 비행에 성공했지만, 우주에는 아직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화성 유인 비행 계획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로, 최근 2년 정도 머스크씨는 로켓 발사와 관련한 미국의 규제에 대해 불만을 말하고 있다.
또 스페이스 X는 스타쉽에 탑재할 "랩터 엔진" 개발을 가속화하지 않으면 도산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있다.
■ 새로운 화성 유인 비행 실현은 2029년으로 설정
2016년, 그는 Y Combinator와의 인터뷰에서 화성으로 유인 비행을 실현하는 것이 10년 이내, 아마도 9년 이내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2020년 12월. 대기업 미디어 기업 Axel Springer의 수상식에서, 화성의 유인 착륙을 6년 후 쯤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능하면 화성이 지구에 최접근하는 4년 후에 실현될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2024년부터 2026년까지가 되는데, 아무래도 시간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최근 트위터가 화성 유인 비행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머스크 씨는 2029년이라고 답했다.
당연히, 화성으로의 유인 비행은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화성과 지구의 거리는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사이에 접근하거나 멀어지고 있다.
로켓을 발사한다면, 접근했을 떄가 바람직한데, 그 타이밍은 한정되어 있고, 향후 10년 이내라면 2022년 후반, 2024년 후반, 2026년 후반, 2028년 후반, 2029년 전반이 찬스다.
그의 첫 구상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는지도 모른다.
만약 이번에 그가 말한 2029년이라는 목표조차 늦어지고, 2030년대까지 밀린다면, 설령 성공하더라도 임팩트는 희박해질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NASA도 역시 2030년대에 화성으로의 유인 비행을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 씨의 목표는 많은 사람이 화성에 가서 행성 간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달 표면으로의 기지 건설이다.
그는 우주여행 사회는 현실화될 것이며, 인류가 앞으로 생존해 나가기 위해 행성으로의 이주가 필요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민간인의 화성여행이 실현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