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반려동물 사료에 "멸종위기종 상어"가 포함?

오델리아 2022. 3. 10. 13:16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는 반려견 사료를 조사한 연구팀이 "샘플의 약 30%가 상어의 DNA를 함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는데, 검출된 DNA 중에는 멸종위기종의 것도 확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새롭게 '애완 동물 푸드로부터 멸종 위기종의 상어의 DNA를 검출했다"라고 보고한 것은, 싱가포르 국립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이안 프렌치 씨등으로, 이들은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완견 사료의 원재료 표기가 "어류", "흰살 생선", "해수어"등의 애매한 것이 많은 점에 의문을 가져, DNA로부터 종명을 특정하는 "DNA 바코딩"이라고 불리는 수법을 이용해, 원재료 표기에서는 읽어낼 수 없는 "진짜 원재료"를 조사한다고 하는 실험이었다.

프렌치 씨등이 싱가포르에서 대표적인 펫 푸드 브랜드 16개사의 제품 45종으로부터 샘플을 수집하고 DNA 바코딩을 실시했는데, 샘플의 31%에 "상어의 DNA"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판명.


게다가 이러한 상어에게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종이나, 멸종 위기종은 아니지만 개체수 감소등의 이유로부터 거래가 규제되고 있는 종이 복수 포함되어 있는 것을 밝혀냈다는 것.

논문에 따르면, 샘플에 가장 높은 빈도로 포함돼 있던 상어는 1위가 청상아리, 2위가 미흑점상어, 3위가 백기흉상어였다는 것. 청상아리는 워싱턴 조약에서도 국제자연 보호연합(IUCN)에서도 멸종위기종으로 취급되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남획으로 어업 제한이 검토되고 있는 종이다.

 


미흑점상어는 워싱턴 조약 부속서 II에 기재된 "거래를 규제하지 않으면 멸종 우려가 있는 종"으로 취급. 백기흉상어는 IUCN에 의해 보전 상황이 위급종으로 분류되어 있는 어종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서, 프렌치 씨등은 "애완동물 푸드 회사가 원재료 표기중에서 상어 고기를 "해수어" 등으로 구체명을 피해서 쓰는 것은 위법은 아니지만, 상어의 개체수는 1970년 이후 71%나 감소해, 전체 상어종 중 75%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는 사실을 감안하면, 현재의 표기는 적절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코멘트 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