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건강 운동 헬스

운동중에는 시간의 감각이 뒤틀린다

오델리아 2024. 5. 27. 18:14

운동은 예전부터, 심신 양면에서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떠들썩하게 알려져 왔지만, 최근의 연구에서, 그 효과에 관한 지견에, 흥미로운 또 하나의 지견이 더해졌다. 운동에는 사람의 시간 감각을 변용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2024년 4월, 학술지 Brain and Behavior에 실린 이 연구는, 영국 및 네덜란드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수행한 것으로, 이에 따르면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할 때 사람은 시간의 흐름이 느려진 것처럼 느끼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이 연구는, 33명의 활동적인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이들은 가상환경을 배경으로 실감나는 자전거를 타고, 한 번에 4km 거리를 노를 젓는 대조실험에 참여했다.

이 가상환경은 참가자가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심을 갖도록 설정되어 있으며, 일부에는 가상의 경쟁상대가 표시되는 환경도 있었는데, 이는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의식하는 것이 시간 감각에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참가자는, 운동 전, 중, 후라고 하는 3개의 다른 타이밍으로, 시간 감각을 묻는 태스크에 회답.

그 결과, 운동 중에는 참가자의 시간 감각에 유의한 왜곡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동안의 시간이 실제보다 길게 느껴졌다고 한다.

더욱이 이 현상은, 가상의 경쟁상대가 없이 발생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로부터, 이 시간이 늘어나는 감각의 원인은, 다른 사람의 존재보다도, 운동이라고 하는 행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시사되고 있다는.

연구논문의 주저자 중 한 명인, 영국 켄트 주에 기반을 둔 캔터베리 크라이스트 처치대의 앤드루 에드워즈 교수는, 보도자료에서 "우리의 연구 결과는 건강에 좋은 운동의 선택이나 즐거움의 수준, 또 운동의 퍼포먼스를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이 지식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가 하는 것에 관해 몇 가지 중요한 함의를 가지고 있다"라고..

 


이 논문이 시사하는 것은, 만일 사람의 시간 감각이 인위적으로 조작 가능하고, 그에 의해서, 운동의 심리적인 부담감이나, "운동하고 있는 시간이 길다"라고 하는 감각을 경감할 수 있다면, 정기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증가해, 전체적인 심신의 건강 레벨이 개선한다, 라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실제보다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고부하의 운동에 대해서는, 단시간만 피트니스의 루틴에 짜 넣는 것으로, 시간의 길이를 느끼지 않고, 장시간의 운동의 이익을 얻는 것이 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울러 연구팀은, 운동 중 시간 감각이 바뀌는 과정을 해명함으로써,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보다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시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운동 습관을 오래 지속시키는 효능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연구의 주안은, 운동에 임하도록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시간이 진행되는 것이 느리게 느껴진다"라고 하는 마이너스의 이미지를, 회피 혹은 완화하는 방법을 조사하는 점에 있다. 시간의 흐름이 느려지는 감각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에드워즈 교수는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연구 결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연구팀은 강조하고 있다. 첫째, 실험 참가자는 모두 건강 상태가 매우 좋아 원래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건강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사람에 관해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

"이 연구결과가 널리 일반에 적용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33명이라는 샘플의 크기로 보아도, "인간의 시간 감각이 변화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처음으로 얻었다"라고 하는 것일 것이다. 또 운동을 하는 동안 추가적인 레벨업을 도모하기 위한 단서도 얻었을지도 모른다"고 에드워즈 교수는 말한다.

 


연구팀은 앞으로, 조사 범위를 더욱 확대해, 보다 다양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 외에 사회적인 속성이나 건강 수준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운동 중에 어떤 시간 감각의 왜곡을 느끼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동연구팀은 또, 이번 실험에서 사용된 사이클링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타입의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시간 감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게다가, 예를 들면 트레이닝을 최적화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선수나, 재활중의 사람 등, 특정 상황하에 있는 사람에게, 이번 연구 성과를 응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러한 사람은, "더 열중할 수 있는 운동 체험"으로부터 혜택을 얻을 것이다.

 

via : https://www.forbes.com/sites/victoriaforster/2024/05/14/exercise-changes-perception-of-time-says-new-study/?sh=76619daa53f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