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원숭이의 뇌에 인간의 유전자 이식 가능?

오델리아 2019. 10. 16. 09:04

최근 진행된 실험을 둘러싸고 학회를 양분하는 논의가 전개되고있다. 논란이 되고있는 그 실험은, 인간의 유전자를 원숭이의 뇌에 이식하는 것이다. 


연구는 중국, 쿤밍 동물 연구소가 주도했다. 그 목적은, 인간이 정보를 획득하는데 이르렀던 진화 과정을 탐구 하는것에 있다고 보도되고있다.



- 인간 유전자를 이식하고 뇌의 진화의 신비를 탐구


"National Science Review"에 게재 된 연구는, 연구자가 말하길 "원숭이에게 유전자를 이식하여 인간의 뇌의 기원에 관련된 유전 적 기초를 실험적으로 조사한 최초의 시도"라고.


연구에서는, 인간의 뇌 발달에 중요했던 것으로 추측되고있는 "MCPH1 유전자"가 원숭이의 배아에 이식되었다.




이식받은 원숭이 11마리 중 6마리는 사망했고, 무사히 살아남은 5마리에게는 MRI에 의한 뇌 스캔과 기억 테스트 등을 실시하고 이식의 영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뇌 크기의 점에서는 특히 차이는 나오지않았지만, 단기 기억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 또한 이식받은 원숭이의 두뇌 개발 기간이 평소보다 길어지고, 인간의 뇌의 발달과 유사한 것이 확인되었다.



- 실험에 대한 윤리적 인 우려도


이런 종류의 실험은 윤리적 인 관점에서 강한 비판이 따른다.


이번 연구를 주도 한 스빈 씨는, 실험은 대학의 윤리위원회에서 심사를 받고 있으며, 동물의 권리에 관한 국제 기준과 국내외에서 권장되는 과학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러한 기초 연구는, 병인학의 분석 및 발달 이상에 기인하는 인간의 뇌 질환의 치료 등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가져다 준다는 스빈 씨.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인류 학자 바바라 J 킹 씨(미국 월리엄 앤 메리 대학)는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스빈 씨의 실험은 "윤리의 악몽"이라고 말하고있다.



"유전자가 이식 된 원숭이는 살아남은 수보다 죽은 숫자가 훨씬 많습니다. 즉, 실험 방법은 생명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살아남은 5마리도 앞으로 어떤 일생을 보낼까요? 실험실에 갇힌 채 살아갈 것입니다"


킹 씨에 의하면, 야생 원숭이는 모계 사회로 여성을 중심으로 그룹을 구성하고, 지성과 호기심을 가지고 세계를 탐험하면서 살고있다.


이러한 생물을 실험대에 세울 권리가 과연 인류에게 있는걸까? 초파리에서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현재도 다양한 동물 실험이 이루어지고있다. 인류가 하지말아야 할 경계선은 어디까지 일까? 윤리와 과학의 틈에 고민하는 과학자들도 많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