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 동안, 호주의 많은 지역이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를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 호우 직후의 시드니에서, 수수께끼의 크리처가 발견되었다는 것. 젖은 노면에 누워있는 그 모습은, 올챙이 또는 오징어같이 생겼지만, 둘 다 아니라고 한다.
수수께끼의 크리처 이미지는 순식간에 SNS상에서 퍼져나갔는데, 그걸 본 생물학자조차 무엇인지 짐작할 수 없었다고 한다.
과연, 그 정체는?
■ 의문의 크리처, 생물학자도 정체를 모르고
크리처가 발겨된 것은,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 웨일즈 주 시드니의 교외에 위치하는 마을 마릭 빌(Marrick Ville).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남성 해리 헤이스 씨는, 지난달 28일 아침 조깅을 하던 중 길바닥에 드러누운 괴상한 생물을 발견했다고 한다.
시드니도 폭우를 겪고 있었지만, 이 장소는 홍수 지역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것.
본적도 없는 생물의 모습에 당황한 헤이스 씨는, 곧바로 동영상을 촬영해 Instagram에 게시.
이미 죽은 것 같지만, 꽤 단단한 것 같고, 나뭇가리로 건드려 보아도 땅에 찰싹 붙어 뗴어지지 않았다는 것.
헤이스 씨는 "제 직감으로는, 어떤 생물의 배아라고 생각합니다만, 외계인일지도 모른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수수께끼의 크리처 이미지는, Twitter를 포함한 SNS상에 확산되었고,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 중에는, 코로나 팬데믹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최근에는 세계의 종말을 상기시키는 이상사태가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주에서 온 지구외 생명체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목소리도 많이 볼 수 있다고...
그러나, 수수께끼의 생물 발견의 보고의 상당수는 전문가가 보면, 곧바로 설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에도 전문가가 분석을 하면 바로 정체는 밝혀지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SNS를 통해 확산된 이 이미지는 생물학자들의 눈에 띄었다.
그런데, 어느 전문가도 현재로서는 이미지로는 그 정체는 판단할 수 없는 것 같다. 호주의 환경운동가 엘리 엘리사 씨는 당초, 주머니 쥐 또는 하늘다람쥐의 배아라고 생각했지만, 이것들에 보이는 특징이 없어 동료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한다.
■ 바다의 소용돌이를 타고 날아온 설도
그 밖에 시드니 대학이나 뉴 사우스 웨일스 대학의 생물학자들도 이 이미지를 확인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다만 수생 생물이 비와 함꼐 오는 이유는 "워터 스파우트"일 수 있다.
워터 스파우트라는 것은, 수면 위에 발생하는 원기둥 모양의 강한 소용돌이로, 이로 인해 수생 생물이 말려올라와 육지로 날아오기도 한다는 것.
지금까지도, 어떤 종류의 물고기나 개구리, 해파리, 뱀 등이 소용돌이에 의해서 날아 온 예가 있다.
만약 워트 스파우트가 원인이라면, 상어나 오징어의 배아가 유력하지만, 이미지 정보만으로는 완전히 특징을 일치시킬 수 없는 것 같다.
정확한 것을 알기 위해서는, 이 생물을 직접 전문가가 감정하고, DNA 분석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행인이 촬영했을 뿐인 이 생물은 이미 어딘가로 가 버렸을지도 모른다.
이것이 단지 가짜인지, 폭우로 인해 모습을 드러낸 신종 생물인지, 지구 이상사태를 틈타 찾아온 외계인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앞으로도 계속 논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