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베트남 전에서 미군이 남긴 지포 라이터

오델리아 2017. 3. 17. 15:57

전쟁은 거기에 관련된 거의 모든 사람의 삶을 어느 시점에서부터 미치게 만드는 지옥이다. 자국이 한번 전쟁을 치르게 되면, 군인이나 공무원뿐만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도 말려들어가게 한다.


베트남에서 자국으로 귀환하지 못하고, 그곳에서 죽어간 미국 병사들이 가지고 있었던 지포(Zippo)라이터. 미군의 지포 라이터는 그들과 항상 행동을 같이 한 몸의 일부이며, 부적이기도 했다.



Zippo 라이터는 당시 전쟁중인 병사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이었다. 군의 매점에서 한 개 1.8 달러로 구할 수 있었으며, 그들은 라이터에 자신만의 독특한 이니셜을 새겨 소지하고 있었다.


그 라이터는 다른 무엇보다 훨씬 마음의 버팀목이 되었다는 사실. 담배에 불을 붙이고, 불빛으로 고향에서 온 편지를 읽기위해 사용하거나 또한 위험한 목적을 수행할 때도 사용했었다.


- 해야 할 일을 머리로 생각하지 말라. 자신의 머리를 위해 행동하라


- 상왼쪽 : "내가 죽어 묻힐때는 전 세계가 이 엉덩이에 키스 할 수 있도록 엎드린채로 해줘"


- 상오른쪽 : "내가 죽어 묻힐때는 전 세계가 이 엉덩이에 키스 할 수 있도록 엎드린채로 해줘"




- 하왼쪽 : "너는 그 시커먼 몸 색깔과 같은 것. 그리고 그것을 자랑하자. 우리들은 승리자이다"


- 하오른쪽 : "죽을 것 같은 일을 당한 적이 있는가? 평화속에 몸 담고있는 놈은 모르는 인생이다"




- 엄마에게, 외로운 낙하산 병 토니로부터...


- "왜 내가" (첫 번째 줄은 베트남과 미국이 협력하는 등의 의미가 새겨져 있는 것 같지만..)


- 상왼쪽 : "사랑하는 사람"


- 상 오른쪽 : "빌어먹을"


- 하 왼쪽 : "베트남"


- 하 오른쪽 : "전우를 위해 죽게디었다.... 평화로움 속에 사는 사람은 이 인생을 모른다. 죽음의 그림자 계곡을 걸어도, 악마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악마보다 더 악이기 때문이다"


- "우리들은 원하지 않는 훈련을 미숙한 놈들에게서 받은, 불가능한 미션을 부여 받았지만, 10분 늦었다"



이 베트남 전쟁에서 부상 또는 전사 한 미국의 수는 20만여 명이다. 그들이 남긴 대부분의 유품은 가족의 손에 닿지 않았다. 유족들은 그들의 라이터와 소지품에 대해 잊어버리고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