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집의 창문이 와장장 깨져 있다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창문을 깨고 도둑이 침입했구나!...
라고 생각할 것이다. 당연히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는 것이 보통의 경우.
미국 미네소타 쇼어우드에 사는 피터슨 부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단, "이런것으로 신고를 해도 될런지...", "계속 부재중이었다가 집에 돌아와보니 창문이 깨져 있었지만..."이라고 비상 사태를 말하는 부부의 말은 어딘지 모르게 시큰둥하다.
현장에 달려온 사우스 레이크 미네톤카 경찰이 눈으로 확인한 모습이 여기에 있다.
통보 내용은 "야생 칠면조가 창문을 뚫고 침입하여, 지금도 집안에 있는 것 같다"라는 것.
놀라면서 난리 부루스를 치는 부부는 뒷전으로 하고, 칠면조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소파에 편안한 모습을 보이며 자리잡고 있었다는.
동 경찰서는 이 때의 모습을 Facebook에 공개까지 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 후 칠면조는 스스로 집을 빠져나갔다고. "밖에 있던 떡갈나무가 더 기분이 좋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하는 경찰. 칠면조에 부상은 없는 것 같다고 한다.
이 게시물에는 3700명 이상이 리액션, 8000건을 넘어 공유되었고, 여러 해외 언론에서도 다루어 화제를 몰고 있다고 한다.
부부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칠면조를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모습이나, 경찰이 증거 사진을 남기는 모습, 그리고 자연적으로 거실을 나가는 칠면조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Youtube에 공개.
손님이 떠난 후, 거실 곳곳에는 깨진 유리조각이 이리저리 난장판....
이후 깨끗이 청소를 해야만 하는 부부에게는 유감이지만, 이만큼 힘차게 유리를 뚫고 들어왔다고 하면, 칠면조도 무사하지 못했을건데....다친곳 하나없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