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Google Earth가 22년 전 실종 사건을 해결

오델리아 2019. 9. 14. 20:27

연못에 잠겨있던 차 안에서, 22년간 행방불명이었던 남성의 백골 사체가 발견되었다. 자동차가 침몰한 장소는 지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장소였지만, Google Earth의 위성 사진에 차량이 찍혔고, 현지를 드론으로 실제 확인함으로써 22년간 미해결이었던 사건이 해결하기에 이르렀다는.



워싱턴 주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팜비치 카운티 웰링턴의 "Grand Isles"라는 주택지의 연못에 잠겨있는 차량이 발견 된 것은 2019년 8월 28일 18시 38분경. 경찰이 현장에 도착 해 조사해 본 결과, 차량 외부가 석회화되어있어 꽤 오랫동안 물속에 잠겨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고. 그리고 차를 끌어올려 내부를 살펴보니 백골 화 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것.




시신은, 1997년 11월 7일에 실종 된 것으로 보이는 플로리다 주 란타나 거주 William Earl Moldt씨(실종 당시 40세)였던 것. 연인에게 "지금 돌아가는 중"이라고 전화를 건 후, 사라져 22년간 실종자로 처리되어 왔었다.



Moldts 씨 발견에 있어서, 실종 당시에는 없었던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계기는, 차량이 가라앉아 있던 곳 근처에 사는 여성에게, 전 남편으로부터 "Google Earth를 보고있는데, 차량이 가라앉아있는것 같다"라고 전화가 왔다는 것이다. 전화 후 Google Earth의 스크린 샷을 받은 여성은 이웃 인 Barry Fay 씨에게 "이것이 자동차로 보이나?"라고 물었다는 것.


운전 중이던 Fay 씨는, 집에 돌아와서 집 뒤에있는 연못을 확인하려 갔는데, 차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없었다는. 그래서 친구에게 부탁해 드론을 띄워 연못 상공을 촬영한 영상을 확인. 그랬더니 차가 가라앉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Fay 씨는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다는 것.



이것이 Google 지도의 위성 사진으로 볼 수있는 문제의 연못의 모습. 물론, 연못에 뭔가 가라앉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팜 비치 카운티에 살기 시작한지는 1년 2개월이되었다는 Fay 씨는 주위를 산책하거나, 파인애플을 심거나 여행을 가기도 했지만, 자동차의 존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근처에 살고있는 친척들도 가라앉아 있던 차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없고, 이전 집주인도 그 존재를 몰랐다고 한다. 자동차가 인양되었을 때, Fay 씨는 못쓰는 차량이 가라앉아 있다고 생각했을 뿐, 설마 차량에 시신이 남아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콜드 케이스(미해결 사건)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인 The Charley Project에 따르면, Moldt 씨의 자동차는 2007년 이후 Google Earth의 위성 사진에 찍여있었던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2019년이 될때까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


팜 비치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BBC와의 취재에 대해, Moldt 씨의 차가 연못에 추락하게 된 원인은 운전 부주의가 원인이며, 실종시에 행해진 수사에서 단서을 찾을 수 없었지만, 그 수위가 변화 한 것으로 차량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