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악이라는 방사선 오염을 일으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주변이, 인간이 사라지면서 동물들의 낙원이 되고 있음은 잘 알려져 있다. Science Advancedes(2023년 3월 3일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원전 사고 이전 주변에서 키우던 개들의 후손들도 출입금지 지역에서 씩씩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낮은 수준의 방사선을 장기간 쬐는 것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체르노빌의 개들은, 그것이 우리의 유전자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중요한 단서라고 한다. ■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여파 1986년 4월 26일 새벽, 당시 소련령이던 우크라이나 도시 체르노빌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면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 그로부터 몇 달 사이에..